[뉴스핌=이에라 기자] 시중 부동자금이 대표적인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대거 몰리고 있다. 저금리가 장기화되고 주식시장이 부진하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 자금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MMF에는 1월1일부터 3월26일까지 12조735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직전 기간인 2013년 7월~12월말 사이에도 5조4811억원의 뭉칫돈이 들어오며 전체 설정액이 77조1910억원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국내주식형과 채권형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각각 5700억원, 2200억원 수준이다.
MMF는 투자 기관이 만기 1년 미만의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와 같은 단기 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돌려주는 초단기 금융 상품이다. 하루만 돈을 예치해도 펀드운용 실적에 따라 이익금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주식시장 변동성을 커지고 있는 사이 갈곳 잃은 '대기 자금'이 MMF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투자할 곳이 마땅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일단 잠시 머물자는 관점에서 파킹 자금식으로 MMF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난해 MMF 저점인 65조원에서 70조원대까지 박스권 수준에서 자금이 들어왔다 나왔다 하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주식형펀드가 부진한 사이 MMF는 소폭의 플러스 성과를 내고 있다. 올 들어 국내와 해외주식형펀드가 3~5%대의 손실을 냈지만 MMF는 0.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또 다른 단기금융상품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잔고는 42조483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987억원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