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호주 달러화의 강세가 눈길을 끌었다. 경제 성장 전망이 개선되면서 통화 상승에 힘을 실었다.
26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25% 내린 1.3792달러로 1.38달러 선 아래로 밀리며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0.32% 하락한 101.93엔에 거래,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상승했다. 유로/엔은 0;56% 떨어진 140.60엔을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0.04% 소폭 오른 79.98을 기록했다.
호주 달러화는 경제 성장 개선 및 구조적 재편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호주 중앙은행은 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가 점차 내수 경기에 의존하는 형태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국내 수요 증가에 힘입어 경제 성장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다. 이에 따라 호주 달러화의 상승 흐름에 대한 예측이 번졌다.
UBS의 샤합 얄리누스 외환 전략가는 “호주 중앙은행의 경기 진단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 호주 달러화에 대한 시각이 달라졌다”며 “호주 경제가 대단히 강한 것은 아니지만 이날 발언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이날 호주 달러화는 92.45달러까지 하락, 지난해 11월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장 후반 상승폭을 0.6%로 좁혔다.
반면 스웨덴 크로나화는 31개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하락했다. 제조업계의 경기신뢰가 3월 99.8을 기록해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104.0을 크게 밑돌았다는 소식에 통화 하락 압박이 가해졌다.
한편 미국 경제 지표는 호조를 이뤘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에 비해 2.2% 늘어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1.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다만 변동성이 높은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BNP 파리바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외환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달러화 강세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겨울철 한파의 영향을 제거한 경제지표를 확인할 때까지 적극적인 매매에 나서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로화의 약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미국식 양적완화(QE)와 초과 지급준비금에 대한 마이너스 금리 등을 유력한 방안으로 꼽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