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주 초반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옐런 의장의 발언에 대한 시장의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상황이며, 날로 심화되는 위안화 약세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 재료로 남아있다.
다만 이번주는 시기적으로 분기말과 월말을 맞아 대기 네고물량도 만만치 않아 주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070.40~1089.20원 전망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연구원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월 넷째주(3.24~3.28) 원/달러 환율은 1070.40~1089.2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070.00원, 최고는 1072.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086.00원, 최고는 109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에 참여한 외환전문가 5명 중 4명이 예측저점으로 1070원을 제시했고 나머지 1명은 1072원을 전망하며 1070원 수준에서 하단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예측 고점으로 이번 조사에 참여한 환율 전문가 5명 중 4명이 1090원을 제시했고 나머지 1명은 1086원을 전망하면서 상단을 1090원선까지 열어뒀다.
◆ 환율 1080원대 돌파…옐런 충격+위안화 약세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옐런 미 연준의장의 매파적인 발언과 위안화 약세 심화로 상승폭을 키웠다.
주 초반 환율은 하락세로 출발했다. 박스권 상단인 1075원에 가까워지자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대량의 롱스탑이 나타난 영향이다.
1060원대 중반까지 내려간 환율은 이후 잇따른 달러 강세 재료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위안화 변동폭을 기준의 ±1%에서 ±2%로 확대하는 조치를 발표해 17일부터 적용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17일 이후 5일 연속 상승을 나타냈다. 특히 환헤지 목적의 파생상품에 가입한 현지 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는 6.2위안 수준을 넘으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더욱 확대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3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는 옐런 연준의장의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시장에 충격을 불러왔다.
시장의 예상보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빨라질 수도 있다는 인식으로 미국 주식시장은 급락했고 채권금리는 올랐다. 더불어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도 상승 흐름을 나타냈고, 지난 2월초 이후 처음으로 1080원 선을 탈환했다. 하지만 환율이 오를 때마다 그동안 대기하고 있던 수출업체 네고도 출회되며 상단은 1082원선에서 제한됐다.
◆ 전강후약…분기말 네고 '주목'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상승의 여파로 추가적인 상승을 나타내겠으나 주말로 갈수록 분기말 네고 물량의 영향으로 하락 전환이 예상된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를 뒷받침할만한 재료들이 산적해있다. 지난주 옐런 의장의 매파 발언에 대한 여파도 남아있고, 지속적인 위안화 약세도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분기말이자 월말인 3월 마지막 주에는 그동안 쌓여있던 네고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환율 레벨도 네고가 나오기에 충분한 수준이라 네고가 집중되면 연속적인 롱스탑으로 환율이 하락반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산은행 윤세민 차장은 "이번 주는 아무래도 3월 분기 결산 앞둔 기업들이나 금융 기관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는 "3월말에서 4월초는 배당금 시즌이라 매수 수요가 우세할 수는 있는데 주말로 갈수록 월말을 앞둔 네고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어 하락 반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농협은행 박대봉 차장은 "이번 주 환율은 아무래도 3월말이 분기 말이다보니 특히 더욱 네고들이 계속 쏟아져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는 주 초반에는 추가적인 상승을 시도하겠으나 후반에는 네고물량에 밀리면서 1070원대로 다시 내려오는 전강후약 정도의 흐름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동부증권 박유나 연구원은 "전고점인 1083원 돌파시 단기적으로 1090원까지 상단을 열어둬야 하겠지만,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따라 상승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4일에는 중국의 3월 HSBC 제조업 PMI 지수, 26일에는 한국의 4분기 GDP 잠정치의 발표가 예정돼있다.
27일에는 미국 4분기 GDP 확정치가 발표되며 28일에는 미국 3월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 유로존의 3월 소비자기대지수가 대기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