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해외에 커버드본드가 이미 활성화 되어 있어 국내 기관의 해외발행 유인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사의 역할과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종서 KDB대우증권 구조화금융부 이사는 13일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커버드본드 시장 활성화와 금융투자회사의 역할 제고'를 주제로 열린 채권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이사는 "해외의 경우 커버드본드 발행 및 유통시장이 이미 활성화되어 있다"며 "발행회사 측면에서 다양한 조달수단을 확보할 수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 초우량 신용도 채권이 안정적으로 공급된다는 점에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커버드본드의 국내 발행과 유통시장 조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증권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커버드본드 해외 신디케이션에 있어 투자자 설명회(IR), 넌딜로드쇼(NDR) 등 증권사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며 "국내 증권사를 통한 커버드본드 해외 발행이 활성화될 경우 증권사 글로벌 역량이 강화되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커버드본드(Covered Bond,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란 은행 등 발행기관이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담보부채권의 일종이다. 담보된 자산에 대한 우선변제권 및 발행기관의 일반자산에 대한 변제청구권에 의해 이중으로 담보되는 채권을 말한다. 올해 초 '커버드본드 발행에 관한 법률'이 제정, 4월 1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손영창 ING은행 상무는 "국내 원화시장은 단기적으로 은행채와 커버드본드가 차별성이 낮아 발행유인이 부족할 수 있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의 장기고정금리화에 따른 발행수요와 우량 장기채권에 대한 투자수요가 동시에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상무는 "주택 금융시장의 안정화, 위기시 외화조달수단, 금융기관 건전성 강화, 장기채권 시장의 활성화, 금융투자회사의 역할 확대 등의 측면에서 금융시장 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커버드본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표준화와 정보의 집중화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인재 비엔피파리바증권 전무는 "은행별로 커버드본드가 다르게 발행되면 유동성 비용(liquidity cost) 때문에 은행 비용으로 몰릴 수 밖에 없다"며 "커버드본드가 발행한 뒤에도 별도의 기관들이 투명하게 정보를 관리해 투자 유인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도 금융연구원 박사는 “커버드본드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내외 투자자들에 대한 충분한 정보제공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통해 유동성 공급이 증대되는 선순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