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전자업계 주주총회 시즌이 돌아왔다. 상장사 116개사의 주총이 열리는 14일은 삼성, LG 등 전자업계 상장법인들의 주총도 대거 몰려 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지난해 호실적 행진을 이어간 곳이 많아 무난한 분위기가 예상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4일 오전 9시 서초사옥에서 권오현 부회장 주재로 제45기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임원 보수 한도를 지난해 380억원에서 480억원으로 100억원 늘리는 안건을 상정한다. 2004년 스톡옵션 제도가 폐지되면서 3년에 한번씩 장기성과를 평가해 성과급을 지급하는 차원이다. 지난해 탄탄한 실적행진을 보인만큼 어렵지 않은 처리가 예상된다.
이사들의 일반 보수 한도는 300억원으로 지난해와 같지만 장기성과보수 한도는 지난해 80억원에서 올해 180억원으로 크게 높인다. 현재 삼성전자의 등기이사는 사외이사 5명을 포함해 총 9명으로 안건이 통과되면 이들은 2011~2013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전체 성과급 중 2014년 50%, 2015년 25%, 2016년 25%를 나눠서 받게 된다. 사내이사들은 지난해 1인당 평균 39억7900만원씩 받았다.
삼성SDI는 같은 시각 서울시 서초구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주총을 연다. 박상진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김성재 사외이사·감사위원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주주들을 어떻게 설득할지 주목된다.
삼성전기도 이날 같은 시각 서울시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주총을 열고 한민구, 권태균, 최현자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권영노 삼성전기 경영지원실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삼성테크윈도 경기도 성남시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철교 대표이사를 재선임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날은 LG그룹 전자계열사의 주총도 열린다.
LG전자 오전 8시 30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주총을 개최하고 구본준 부회장과 정도현 사장(CFO)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을 비상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최근 신용등급 하락 여파로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어 주주들에게 어떤 비전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LG이노텍도 오전 9시 서울시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주총을 개최하고 이상봉 LG전자 생산기술원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등기이사의 보수한도를 지난해 25억원에서 올해 35억원으로 확대하는 안을 상정한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일 경기도 파주 사업장에서 주총을 열고 이사선임·감사위원 선임, 재무제표 승인·보수한도 승인 등 4개 안건을 처리했다.
한편, 같은 날 주총이 열리는 상장사는 현대차, 포스코 등 총 116개사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95개,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20개, 코넥스시장 상장법인 1개사 등이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