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러시아가 크림반도에 군사력을 투입, 우크라이나 사태가 일파만파 번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된 데 따라 금값이 급등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4월 인도분은 28.70달러(2.2%) 급등한 온스당 1350.3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0월28일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장중 금값은 1355달러까지 오른 뒤 상승폭을 다소 축소했다.
은값도 강하게 상승했다. 은 선물 5월 인도분은 24센트(1.2%) 오른 온스당 21.4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자심리를 냉각시키면서 금값 상승에 힘을 실었다.
특히 미국 제조업 경기가 호조를 나타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월 53.2를 기록해 전월 51.3에서 상당폭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2.3을 웃도는 것이다.
소비 지출도 긍정적이었다. 겨울 혹한에도 1월 소비지출이 전월에 비해 0.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수치 및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0.1%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골드코어의 마크 오바이언 디렉터는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는 냉전 이후 유럽의 최대 위기”라며 “금값을 끌어올린 것도 단연 지정학적 리스크”라고 말했다.
FX프로의 사이먼 스미스 이코노미스트는 “불확실성이 고조된 데 따라 금값이 상승했다”며 “금값이 단기간에 온스당 136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골드포캐스터닷컴의 줄리안 필립스 대표는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일정 부분 호재로 작용한 것이 사실이지만 금값 상승은 근본적으로 아시아 지역의 현물 수요에 기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백금 4월물이 13.90달러(1%) 오른 온스당 1460.70달러에 거래됐고, 팔라듐 6월물이 5.55달러(0.8%) 상승한 온스당 750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전기동 5월물은 2센트(0.5%) 하락한 파운드당 3.17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