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증권주가 기나긴 혹한기를 거쳐 상승 기지개를 켜고 있다. 증권주가 일주일 사이에 5% 이상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증시 전문가들은 펀더멘탈 개선보다는 여러 이슈가 맞물리면서 나타나는 상승세인만큼 섣부른 기대감은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증권업종 지수는 6.09% 오른 1996.45를 기록했다. 그동안 지지부진한 흐름을 그려오던 것과는 달리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지난 주간 현대증권은 8%가 뛰었고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우리투자증권도 적게는 2%부터 많게는 6%까지 올랐다.
이처럼 증권주가 꿈틀할 수 있었던 데는 코스닥시장 분리와 같은 정책적 지원, 증권사 구조조정 기대감 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2월 들어 증권 업종은 마이너스 1.5%의 상대수익률을 기록해 시장수익률을 소폭 하회했다"며 "2월 내내 증권업지수는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발표와 증권사 인수합병 기대감이 확산되며 월말 집중 상승하는 양상을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향후 증권업종 대응은 어떻게 해야할까. 증시전문가들은 증권업 주가에 미치는 긍정적인 요소가 점차 늘어나고는 있지만 펀더멘털 개선 여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원재웅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증권주의 상승세는 펀더멘탈 개선이라기 보다는 바닥기대감, 선순환, 규제완화, M&A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것"이라며 "수익구조의 대부분이 개인에 의존하는 현재 증권사 사업구조 상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기 전까지 회복은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고 기대감에 의한 지난주와 같은 단기반등 패턴은 반복될 전망"이라며 "기대감에 의한 반등 시에는 업종 대표주, 저평가 증권주의 반등 폭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악의 업황인만큼 증권주 반등시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구조적 문제가 심각해 단기간 내 실적개선 기대는 어려울 것"이라며 "증권업종 투자에 있어서는 대형주 보다는 차별화된 중소형주 발굴이 중요한 키"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