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 청년정책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이언주 의원은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제시한 청년 일자리 50만 개 창출 정책과 관련, "보여지는 수치만 높인다고 해서 실제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청년 일자리 50만 개는 좋은 일자리 창출이 아니라 질 낮은 시간제 일자리를 무리하게 창출할 가능성이 많다는 얘기"라며 "질 낮은 아르바이트, 비정규직으로 취업한다고 해서 청년들에게 희망이 생기고, 어려움이 해소되는 게 아니다. 결국 더 큰 문제를 떠안게 되는 시한폭탄이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대통령이 내세운 '제2의 벤처 붐 조성'에 대해서는 "지금은 투자할 자금이 부족한 게 아니라 투자에 나설 경쟁력 있는 기업이 부족한 게 문제"라며 "많은 것을 갖추지 못하고 지원이 절실한 창업 초기 기업에 자금이 투입돼야 하는 게 현실인데 좀 동떨어진 정책을 내밀었다.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혹평했다.
이 의원은 현 정부가 청년들의 현실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정부의 대학과 청년 관련 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46.4점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며 "특히 취업난 해결 정책의 만족도가 제일 낮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됐으면 하는 정책이 반값 등록금 지원, 능력중심 사회 구축, 공공일자리 확대, 학자금 대출 부담 경감 등"이라며 "현 정부가 청년들의 현실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걸 하며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창업이나 벤처가 다 필요하지만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가 우선 해야 할 일"이라며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주고, 마음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고민이 우선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의원은 지난 25일 발족한 청년정책개발 싱크탱크인 '청년정책연구소' 활동을 통해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일자리 정책을 점검하고,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그동안 추진해왔던 일자리 정책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청년정책연구소는 대부분의 청년들이 처해있는 현실의 문제에 중점을 두고 해법을 찾고, 근본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는데 중점을 두고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들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에 도전할만하다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중·장기 전략과 정책, 대안을 고민하겠다"며 "직접 소통을 통해 청년층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청년계층의 욕구에 부합되는 일자리와 사회안전망 및 청년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거, 의료, 학자금 등 지원방안 연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