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존주택판매, 전월비 5.1% 급감 '기후탓'?
Fed 피셔 "美 경제 문제는 연방정부"
"연준, 2008년 당시 위기 예측 못했다"
프라이스라인, 실적 개선에 상승폭 확대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일부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상승을 시도했지만 주택지표 부진이라는 악재 등으로 약보합세를 연출했다.
21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9%, 29.87포인트 내린 1만6103.36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19%, 3.54포인트 낮은 1836.24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0.10%, 4.13포인트 하락하며 4263.41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3%, 0.1% 하락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0.5% 상승폭을 확보했다.
S&P500지수는 최근 이머징 시장의 통화가치 하락 등 압박으로 한때 지난달 15일 당시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5.8%까지 하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다시 반등하면서 낙폭의 대부분을 회복한 상태다.
이날 오전 시장은 주택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한 수준을 보이면서 약세 흐름을 형성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월 기존 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5.1% 감소하며 연율기준 463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7월 이래 최저치로 시장 전망치였던 467만건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기존주택 판매 중간값은 전년동기보다 10.7% 오르며 18만8900달러를 기록했다.
크레딧아그리꼴의 로버트 로즈너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기후의 영향을 받았지만 낮은 재고량과 모기지 금리 상승, 주택 가격 상승 등이 주된 요인이었다"며 "봄에 진입하면서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의 리차드 피셔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지속적으로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셔 총재는 "연준은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경제를 매우 충분하게 지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 문제는 통화정책이 아닌 무모하고 무책임한 정부에 있다는 것이 나의 확고한 믿음"이라며 "연준이 유입한 막대한 유동성을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재정 및 규제 정책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연방정부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연준이 공개한 2008년 당시 FOMC 정례회의 및 긴급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당시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과 서브프라임 주택 모기지 시장의 붕괴 가능성 등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브 스톡튼 연준 분석가는 "경제 펀더멘탈과 관련해 큰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며 "내년까지 완만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며칠 사이 금융시장의 움직임이 경제적인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는 단서는 없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반면 자넷 옐런 현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아직은 침체에 빠지지 않았지만 경기 하강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향후 리스크 발생에 대한 경고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옐런 의장은 "지속적인 주택시장의 하락 분위기와 금융시스템의 충격이 경제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종목 가운데에는 서점업체인 반스앤노블이 투자운용사인 G에셋 매니지먼트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에 5% 이상 뛰었다.
또 미국 온라인 여행업체인 프라이스라인은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3% 이상 상승세를 형성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