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경기 후퇴에 대한 우려가 번지는 가운데 유럽 주요 증시가 제한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국과 유로존의 제조업 지표가 후퇴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빗나갈 수 있다는 경계감이 번지면서 주가 상승을 제한했다.
20일(현지시각) 영국 FTSE100 지수는 16.28포인트(0.24%) 오른 6812.99를 나타냈고, 독일 DAX30 지수가 41.20포인트(0.43%) 떨어진 9618.85에 거래됐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14.39포인트(0.33%) 오른 4355.49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는 0.16포인트(0.05%) 하락한 334.78을 나타냈다.
장중 7거래일래 최저치로 떨어졌던 스톡스600 지수는 장 후반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강보합으로 돌아섰다.
강한 반등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유로존 제조업 지표는 1월 52.9에서 2월 52.7로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53.1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와 달리 지수는 후퇴했다.
특히 유로존 중심국으로 꼽히는 프랑스의 경기가 부진을 거듭하자 투자자들은 유로존 경제 회복이 그만큼 미약한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유로존 전반에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번지는 가운데 프랑스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월 0.6%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켰다.
여기에 전날 발표된 연방준비제도(Fed)의 1월 회의 의사록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 정책자들의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난 것도 이날 유럽 증시의 주가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단스케 방크의 퍼밀 보몰드 닐슨 애널리스트는 “조만간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하를 포함한 추가 부양책에 나설 것”이라며 “정책자들의 논의 초점은 부양책 여부가 아니라 시기”라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BAE 시스템스가 올해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따라 8% 이상 폭락했다.
팩키징 업체인 렉삼 PLC도 서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의 시장점유율이 위축된 데 따라 2% 가까이 떨어졌고, 네덜란드 보험사 에이곤이 리스크 헤지에 따른 순이익의 60% 급감을 악재로 6% 급락했다.
반면 프랑스의 석유업체 테크니프가 10%의 배당 인상 및 올해 영업이익률 호조에 대한 기대로 9% 랠리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