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20일 채권시장이 강보합 마감했다.
매파 FOMC로 약보합 출발한 시장은 외인 선물 순매수와 부진한 중국 HSBC제조업 PMI지수를 반영하며 강세 시도를 이어갔다.
특히 국고 10년물의 금리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장 후반들어 은행의 3년선물 매도가 늘어나면서 강세압력이 제한됐다. 외국인이 약 1조원 규모의 통안채와 국고채를 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환율은 2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코스피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날 국고 10년물 옵션행사 관련한 매매가 이어진 가운데 장후반 외인이 단기물을 대량 매도하며 강보합권이 유지된 것으로 해석했다. 대내외 요인들이 상충해 시장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거래일보다 0.1bp 오른 2.856%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0.3bp 하락한 3.145%, 10년물은 0.6bp 내린 3.493%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날보다 1.1bp 하락한 3.704%를 기록했고 30년물은 0.6bp 내린 3.798%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2.650%로 마감했다. 2년물은 전날보다 0.1bp 상승한 2.776%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과 같은 105.93으로 마감했다. 105.88~105.96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3779계약, 증권·선물이 3353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6682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 종가대비 7틱 오른 112.64로 마감했다. 112.37~112.75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29계약, 증권·선물이 184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446계약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장후반 외인 매매물량 중에 매도와 함께 취소로 확인되는 물량도 있고 스왑 쪽도 움직임이 많지 않아 매도성격은 좀 더 지켜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면서 "물량자체도 연내만기로 짧은 쪽을 팔아서 이를 감안하면 자금이탈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요인들이 상충하다보니 시장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내적으로는 한은총재인선이슈가 있어서 숏이든 롱이든 한 쪽으로 쏠릴 가능성에 우려가 있고, 대외적으로 미국 경기 지표 악화되는 가운데 BOJ 통화완화 실행 가능성도 없어보이고 ECB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으나 시점 등이 여전히 불분명하고 매수하기에는 레벨이 매력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공사채 수급 동향이 우호적인 것인지에 대한 뷰도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중국 지표 부진 영향은 오늘과 같은 조용한 장세에서는 더 크게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오늘은소폭 강세재료로 반영되긴 했으나 지속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통안채를 매도하는 가운데 단기물은 움직임이 거의 없는 장이 오늘도 이어졌다"면서 "당분간 박스권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