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SK건설이 이라크와 칠레를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 플랜트 공사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
20일 SK건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칠레에서 12억 달러(한화 1조2878억원) 규모의 석탄 화력발전소 '레드 드래곤' 프로젝트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 프로젝트는 칠레 민간 발전회사 E-CL이 발주했다. SK건설은 외국 건설사를 제치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설계·조달·시공·운전을 도맡아 하는 이번 공사를 수주하면 SK건설은 칠레 시장에 진출하는 첫 발걸음을 떼게 된다.
이에 앞서 SK건설은 현대·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60억4000만 달러(한화 6조4400억원) 규모의 이라크 정유공장 공사를 수주했다.
이라크는 세계 5위 자원 부국이다. 이라크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일일 원유 산출량을 320만 배럴에서 900만 배럴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라크 플랜트 공사 발주는 더 늘 것으로 예상돼 국내 건설사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미국에서 340만톤 규모의 천연가스 액화플랜트를 짓기 위한 MOU(양해각서)를 발주처 매그놀리아 LNG와 맺었다. 공사 총 수주금액은 15억7000만달러(1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천연가스 액화플랜트는 중소형 플랜트다. 하지만 전세계 미개발 중소형 가스전이 1300여개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아울러 셰일가스는 중소형 플랜트로 시공하면 사업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문가는 분석하고 있다.
SK건설은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시장을 개척해 사업성 높은 프로젝트 수주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라크 프로젝트와 수주가 유력한 칠레·미국 프로젝트를 합하면 수주금액은 총 42억8000만달러(한화 4조5600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SK건설은 지난해 12월엔 이집트에서 독일 린데사와 공동으로 36억달러 규모 에틸렌·폴리에틸렌 생산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신규 발주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을 예상되는 국가와 플랜트 공정에서 잇달아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들 프로젝트 수행으로 안정적 수익은 물론이고 추가 수주 역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