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7일 채권시장이 약세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국고 10년물 입찰을 앞둔 부담으로 외인 선물 매수에도 장초반부터 약세 압력이 가중됐다.
오전중 진행된 10년물 입찰은 큰 부담없는 수준에서 낙찰됐다는 의견이다. 기관들의 차익실현 물량이 일부 출회되는 가운데 장중 선물 순매도를 시현했던 외인이 다시 3년·10년물을 대량 매수했으나 금리 낙폭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오늘 밤 미국시장마저 휴장해 시장을 이끌 모멘텀이 더욱 부재했다. 또한 최근 지속되는 레벨 부담과 장초반 입찰 경계감으로 방향성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시장참여자들은 외인이 적지 않은 규모를 매수했음에도 레벨부담으로 장막판 밀렸다고 해석했다. 보통 미국장이 휴장일 때는 많이 밀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오늘은 아시아 시장의 전반적인 리스크 온 분위기가 반영된 것 같다는 의견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거래일보다 0.9bp 오른2.851%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1.7bp 상승한 3.150%,10년물은 2.0bp 오른 3.501%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거래일보다 1.9bp 오른 3.715%를 기록했고 30년물은 2.3bp 상승한 3.809%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거래일보다 0.5bp 오른 2.652%로 마감했다. 2년물은 전날보다 0.9bp 상승한 2.770%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5틱 하락한 105.92로 마감했다. 105.91~105.96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2930계약, 증권·선물이 2293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4969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 종가대비 19틱 내린 112.55로 마감했다. 112.54~112.70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2305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이 3101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오늘 입찰은 응찰율 자체로는 지난달이랑 별차이가 없는 수준이라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도 "1월에 낙찰금리 3.64%에 비해 오늘 3.495%는 언더 15bp인걸 감안하면 장투기관이 적극적으로 들어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인이 3년·10년 선물 양쪽으로 적지 않은 규모를 순매수했는데 특히 10년선물이 많이 밀린 것을 보면 레벨부담을 느끼는 국내기관들도 상당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커브플래트닝이 되면서 이익실현하는 장기매도도 좀 있었던 것 같다"면서 "보통 오늘 밤처럼 미국이 휴장일 때는 많이 밀리지는 않는데 아시아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리스크 온이라 오늘 막판 급락은 그런 아시아시장 분위기도 반영된 듯 싶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매수도 매도도 조심스러웠던 분위기"라면서 "최근 예상보다 강했던 부분에 대해서 일부 조정받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미국 시장이 휴장이라 재료도 평소보다 부족했다"면서 "10년물 입찰 부담 속에 조용한 장이 지속됐다"면서 "당분간 박스권 등락 수준에서 위로든 아래로든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