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장기투자기관의 대기매수세 유입으로 제한적인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활한 수급으로 강세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겠지만, 레벨 부담이 여전해 추가 금리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17일에는 1조9000억원의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금융시장은 휴장이다. 20일에는 중국 HSBC 제조업 지수 잠정치 발표가 예정돼있다.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80~2.89%, 5년물 3.10~3.21% 전망
지난 16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80~2.89%,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3.10~3.21%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78%, 최고치는 2.82%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87%, 최고치가 2.9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3.08%, 최고치는 3.12%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16%, 최고치는 3.25%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09%p, 5년물이 0.12%p였다. 또 전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12%p, 5년물은 0.17%p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85%로 지난주 종가보다 0.8bp 높았고, 5년물은 3.14%로 전주 종가보다 0.7bp 높았다.
◆ 금통위 동결에도 요지부동…우호적 수급
지난주 채권시장은 국내 금통위를 앞둔 관망 흐름이 지속됐으나 우호적 수급으로 지지받는 모습이었다.
주 초반 국고 5년 입찰에서 2000억원 규모의 외국인 수요가 확인됐고, 입찰 이후 노르웨이 중앙은행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추가로 감지됐다. 원화채에 대한 우호적인 대외평가를 확인하며 시장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주에는 국내 금통위 뿐만 아니라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의 첫 청문회도 예정돼있어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짙었다.
시장 참여자들은 금통위와 옐런 의장의 청문회 이슈가 선반영됐다고 인식하는 분위기였다. 중국 수출 지표의 호조도 금통위 경계감에 묻혔고 재료보다는 외국인과 장투기관의 수급에 주목했다.
주 후반 들어서는 그동안 북을 비워뒀던 장기 투자기관이 장기물 매수를 이어갔다. 공사채 발행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또다시 꺾여 레벨부담에도 장기물 중심의 강세가 시현됐다.
미국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채권시장은 매수세로 지지됐으나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코스피는 주 후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1940선을 회복했다.
◆제한적 강세…장투기관 '기지개'
이번 주 채권시장은 장기투자기관의 대기매수세 유입으로 제한적인 강세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레벨 부담으로 금리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말 미국 채권시장은 제조업 지표의 부진에도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연이은 지표의 부진에도 연준의 추가 테이퍼링 지속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주 초반 시장의 관심사는 국고 10년 입찰을 앞둔 장투기관의 매수 유지 여부에 맞춰질 것이다. 지난주에 이어 수급 위주 장세가 지속될 것이며 외국인 포지션의 영향력도 다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 잠재적인 신흥국 위기 등이 기조적인 강세 재료로 작용하겠으나 금리의 박스권 하단 인식이 여전해 현재로써 큰 폭의 강세는 부담이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연구원은 "그동안 빠른 경기회복을 예상하며 채권매수를 늦춰왔던 대기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번주 채권시장은 완만한 금리하락세가 유지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한 한국은행 신임 총재 등의 이슈에 대한 불확실성과 환율의 추세적인 하락 흐름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점은 돌발변수로 유념해야할 필요가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김홍중 팀장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소프트패치가 보일 것인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지속될 것인지가 현재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국내 장기투자기관의 대기매수세도 여전하기 때문에 장기채 중심으로 (금리가) 완만히 흘러내리는 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17일(한국시간) 국내 시장은 1조9000억원의 10년물 입찰이 대기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은 대통령의 날로 휴장이다. 20일에는 중국 HSBC 제조업 지수 잠정치 발표가 예정돼있다.
18일에는 한은 김중수 총재가 국회에서 업무보고를 실시한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