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 (극본 허성혜, 연출 배경수·김정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경수 감독, 김정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계상 한지혜 조진웅 김유리 김영철 손호준이 참석했다.
태국을 배경으로 다이아몬드를 둘러싸고 일어난 총기살인사건으로 인해 아버지는 물론 인생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남자 정세로(윤계상)와, 같은 사건으로 사랑하는 약혼자(송종호)를 잃고 절망에 빠진 여자 한영원(한지혜)의 지독한 인연과 멜로를 그린다.
감성드라마를 예고한 이 작품은 서재석 KBS TV본부장으로부터 “치명적인 감성드라마”라는 평을 받으며 첫 방송을 기대케 했다. 이 가운데 ‘감성’이나 ‘치명’ 등의 단어가 들어간 작품설명은 지난해 11월 흥행 속 막을 내린 KBS미니시리즈 ‘비밀’을 떠오르게 한다.
이와 관련 배경수 PD는 “‘비밀’ 같은 치정멜로는 아니다”며 “’태양은 가득히’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리 배우들과 작가, 스태프들끼리는 ‘어른들의 동화 같은 이야기’라고 말한다. 세상에 존재하기 어렵지만 동경하는 것들, 예를 들어 순수나 사랑 등을 추구한 작품”이라고 ‘비밀’과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태양은 가득히’를 크게 관통하는 키워드는 ‘사랑’이다. 배PD는 “사랑에 대한 여러 가지 정의 중에서도 ’인생을 살면서 마음속에 오직 한 사람만을 꿈꾼다’는 식의 이상론적 사랑이 있다. 앞으로 극중 주인공 정세로(윤계상)와 한영원(한지혜)은 대표적인 로맨스 라인을 걸어갈 텐데, 이들의 발자취가 ‘인생의 단 한 사람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작품은 “극중 인물이 가진 그 ‘사랑’의 힘이 현실세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그래서 배PD는 이 작품의 핵심 키워드를 ‘쓴맛의 사랑’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순수하지만 맹목적인 ‘사랑’이 혼탁한 현실을 살아가는 인간을 어떤 길로 인도할지, 드라마의 전개와 표현에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배PD는 “(이 같은 내용이) 잘 표현 될지 모르겠다”면서 “시청자들이 쓴맛의 사랑을 좋아할지 모르겠다. 그 부분은 물음표로 남아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비밀’ 이후 KBS가 내놓은 또 한편의 감성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다음주 확인할 수 있다.
‘총리와 나’ 후속으로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1, 2회 연속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