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제주공항의 면세점 입찰을 포기하기로 했다. 양사는 막판까지 입찰 참여 여부를 두고 고민을 반복했지만 최종 불참을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입찰이 마감되는 오후 4시까지 입찰에 불참했다. 이들이 막판까지 참여 여부를 검토했던 제주면세점의 입찰을 포기한 것은 ‘상생’을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상생경영 실천차원에서 불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도 “중소기업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최종 입찰을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 이들이 불참을 결정한 것은 입찰 마감 직전에 전격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설명회에 양사의 관계자가 모두 참서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던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신라면세점이 제주공항 입찰을 양보하더라도 신세계, 현대백화점, 한화, 워커힐 등의 대기업이 그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양보의 의미가 거의 없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김해 공항 면세점 입찰 당시만 하더라도 대기업 입찰 권역과 중소기업 입찰 권역을 구분했지만 제주공항에서 이같은 구분이 사라지면서 대기업 면세 사업자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결국 최종 롯데·신라면세점이 불참하기로 한 것은 최종 낙찰이 되더라도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입찰에는 워커힐과 현대백화점 등의 대기업도 모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신세계, 한화갤러리아는 이날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견기업 중에서는 하나투어가 참여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