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커피전문점들은 최근 24시간 영업체제로 본격 전환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맞춤형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1만5000여개, 시장 규모는 1조7000억원대로 추산된다. 매년 20% 가까이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최근 업체간 과열경쟁과 출점 규제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24시간 영업을 하는 커피전문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만 해도 전국에 100개 이하였던 24시간 커피전문점이 현재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커피전문점의 24시간 영업은 지난 2005년 탐앤탐스 압구정로데오점에서 처음 시작됐다. 현재는 전국의 250여개 매장이 24시간 체제로 운영 중이다.
탐앤탐스는 현재 100개 매장을 24시간 체제로 전환했다. 주로 대학로·신촌로터리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상권과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1년 전만 해도 80개에 불과했던 엔제리너스커피도 현재 120개까지 늘어났다.
최근 1년 동안 늘어난 40개의 매장은 대부분 가맹점이다. 불황으로 생존이 힘들어지자 가맹점주들이 영업시간을 자발적으로 확대한 것이다. 불황의 타개책으로 영업시간 확대를 선택하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방증한다.
카페베네도 현재 26개의 매장이 24시간 운영 중이다. 강남점의 경우 금요일과 토요일 등 고객 수요가 충분할 때만 24시간 영업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아예 365일 24시간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시장 과열현상이 심해지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신규점포 출점까지 규제하면서 커피전문점 시장이 악화되자, 커피전문점들의 영업시간 확대는 더욱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커피전문점업계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의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특정 매장의 매출을 올리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또 소비자들에게 24시간 동안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매장을 운영한다는 이미지 등을 심어주기 위해 24시간 매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