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수미 기자] 포스코엠텍이 지난해 실적부진에도 주주권리 우선 경영 실천을 위해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포스코엠텍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9064억원, 영업손실 51억원, 순손실 1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5% 가량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포스코엠텍 관계자는 "비철금속 가격의 약세와 신규사업과 관련한 대규모 충원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이 저조한 실적의 원인"이라며 "소재사업은 투자 초기단계여서 실적 가시화가 예상보다 지연된 점도 있다"고 말했다.
대주주인 포스코는 주주 우선 경영의지를 실천하기 위해 배당을 포기했다. 포스코엠텍은 28일 이사회를 열어 대주주를 제외하고 소액주주에게만 1주당 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최대주주 포스코가 보유한 2034만2460주(48.85%)에 대한 배당금을 모두 소액주주에게 양보한 것이다.
배당금액은 총10억6501만원이며 배당기준일은 지난해 12월 31일이다.
윤용철 포스코엠텍 대표는 "지난해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올해에는 매출과 이익 모두 큰 폭의 개선을 이루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수미 기자 (ohsum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