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시장의 관심이 28~29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린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로존에서는 주변국 국채시장이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bp 상승한 2.769%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도 5bp 오른 3.685%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강보합에 거래됐고, 5년물 수익률이 4bp 상승했다.
지난달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최근 이머징마켓 도미노 급락에도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회의에서 자산 매입 규모를 또 한 차례 월 100억달러 축소할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주 미국 재무부가 111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것이라는 점도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미국 주택지표 부진은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키는 데 역부족이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신규 주택 판매가 연율 기준 41만4000건으로 전월에 비해 7% 감소했다.
R.W. 프레스프리치 앤 코의 래리 마일스타인 매니징 디렉터는 “연준의 기대만큼 매크로 경제가 강하지 않다는 징후가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다”며 “하지만 연준이 이미 개시한 테이퍼링에서 발을 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시암 라잔 전략가는 “테이퍼링이 이달 회의에서 단행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국채 가격에 이미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유로존에서는 스페인 국채시장이 5일만에 처음으로 반등했고, 이탈리아 국채 역시 동반 상승했다.
터키 리라화를 포함한 일부 신흥국 자산의 급락에 일정 부분 제동이 걸렸고, 일부 신흥국이 대처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진정됐다.
터키 중앙은행은 이날 긴급 회의를 갖고 금리인상을 검토할 예정이며, 아르헨티나는 달러화 매입 규모를 월 2000달러로 제한하기로 했다.
ING 은행의 페드레일 가비 채권 헤드는 “지난주 이머징마켓의 동반 급락은 사실 유로존과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없다”며 “유로존 주변국 국채시장의 하락은 거의 종료됐다”고 판단했다.
이날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은 1bp 내린 3.76%에 거래됐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도 2bp 하락한 2.90%를 나타냈다. 반면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1bp 상승한 1.67%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