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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현식과 박원숙, 이영하와 박찬숙이 27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진행된 JTBC '님과 함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
[뉴스핌=이현경 기자] 재혼을 소재로 한 예능프로그램 JTBC '님과 함께'가 방송 전부터 화제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 콘셉트가 비슷하다는 의견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결혼'을 바탕에 두고 리얼 버라이티를 추구한다.
성치경 PD는 26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진행된 JTBC '님과 함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기획의도를 밝혔다.
성PD는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81세에서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요즘 이혼율과 황혼 재혼율이 일본보다 높다. 사회적인 이슈를 꼬집고 싶었고 그중 '재혼'을 콘셉트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재혼은 새로운 부모와 형제 혹은 자식 관계가 맺어지는 가족의 결합으로 볼 수 있다. 새 가족이 생겨 어색할 수도 있고 위험할 수도 있다. 이같은 재혼 과정을 미리 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 PD는 결혼을 소재로 한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와 '님과 함께'의 차이에 대해 말했다. 그는 "'우결'은 결혼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가상 결혼을 하는 판타지적 요소가 강하다고 본다. 반면 '님과 함께'는 결혼을 이미 경험한 사람들의 재혼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좀 더 현실적인 문제와 에피소드를 그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님과 함께'를 통해 박원숙·임현식, 박찬숙·이영하 커플이 가상 재혼을 체험한다. 이들을 재혼 커플로 선정한 것에 대해 성PD는 "커플 선정의 기준은 사별, 이혼과 같은 아픔을 겪은 이들의 경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현식과 박원숙은 과거 '한지붕 세가족'을 통해 호흡을 맞춰 친분이 있다. 이 커플은 '서로를 잘 아는 두 사람의 결합'이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이영하와 박찬숙은 연기, 농구에서 각 분야의 전설이다.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두 전설의 만남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JTBC '님과 함께'는 25일 밤 11시 첫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