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이번 주(27~31일) 국내 증시는 설 연휴 및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8~29일)를 앞두고 관망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중국 제조업 PMI 부진과 미국 FOMC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주간 기준 약 0.20% 하락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관망 심리 속에 부진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구정 연휴 및 1월 FOMC를 앞둔 상황에서 거래대금 감소로 수급의 층이 얇아져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오는 28~29일로 예정된 미국 FOMC에서는 지난달에 이어 월 100억 달러 규모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 한파 영향에 따른 일시적인 경기 둔화 압력과 낮은 물가 수준, 2월 초에 있을 미국 부채한도 상향 조정 협상 등을 감안할 때 양적완화 축소의 속도를 더 내지는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기 상 설날연휴 중 1월 FOMC 결과가 확인된다는 점은 국내 증시 참여자들의 연휴 중 주식 회피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면서 "또한, 추가 테이퍼링은 ‘달러 강세-엔화 약세’ 구도를 강화시킬 수 있어 국내 증시에는 경계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망 심리에 더해 기업실적 부진 우려로 인해 당분간은 주가 반등이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연기금 매수세와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주가 하방경직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곽 팀장은 "설날 연휴 중에 위치한 미국 1월 FOMC 결과에 대한 경계심리와 국내 기업실적 컨센서스의 하향 조정 압력 등은 국내증시의 반등 강도를 제약할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 주요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전망, 미국 경제지표의 컨센서스 충족 등으로 하방위험도 제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 연구원은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 및 향후 실적에 대한 추가 하향 조정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실적 발표가 마무리 되는 2월 전반부까지 주가의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1950p 대 이하에서는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하방경직성이 제고될 것"이라며 "PBR 1배 수준(1930p)은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당분간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한 개별 종목별 접근법이 유효할 전망이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해 연말 선진국 소비에 따른 재고 소진으로 3월 이후에는 선진국의 재고 보충(Restocking) 수요가 발생하고, 중국도 전인대 이후 정책 방향성에 대한 안도감이 커질 것"이라며 "그 전까지는 조정 심리가 지속되고 외국인 역시 한국 주식시장에서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그는 "국내 주식형 펀드로 미약하게나마 자금이 유입되는 등 제한적인 수급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이라며 "2월까지는 개별 종목 장세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