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주요 교역국인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수축 국면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주가가 최근 6년래 최고치까지 오른 가운데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을 확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사자’가 일보 후퇴했다는 판단이다.
23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가 53.05포인트(0.78%) 하락한 6773.28에 거래됐고, 독일 DAX30 지수가 89.07포인트(0.92%) 내린 9631.04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44.02포인트(1.02%) 떨어진 4280.96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가 3.38포인트(1.01%) 하락한 332.68을 나타냈다.
이날 HSBC/마킷이 발표한 1월 중국 제조업 지표가 49.6을 기록해 전월 50.5에서 하락한 동시에 수축 국면으로 돌아섰다.
시장 전문가는 50.3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밖으로 악화된 셈이다.
HSBC의 홍빈 추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수요가 감소한 데 따라 전반적인 제조업 지표가 악화됐다”며 “제조업 부문의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는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이미 고용이 악화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유로존의 제조업 지표는 호조를 이뤘다. 1월 제조업 지표는 53.9로 전월 52.7에서 상당폭 상승했다. 이는 2011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확장한 것이다.
유로존의 1월 서비스업 지표 역시 51.9를 기록해 전월 51.0에서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노키아가 네트워크 장비 부문의 이익률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데 따라 9개월래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노키아의 네트워크 장비 사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1~9%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분기 11.2%에서 상당폭 떨어진 수치다. 이 때문에 노키아 주가는 이날 9% 이상 떨어졌다.
영리 교육 업체 피어슨이 영업 비용 상승 및 잉여 자본 하향 조정에 따라 8% 급락했고, 저가 항공사 이지젯이 적자폭 확대에 대한 전망으로 인해 4%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컴퓨터 마우스 제조업체인 로지텍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18% 랠리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