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레일의 방안대로 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KTX(한국형 고속철도) 평일 일반실 요금은 현재 5만33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오른다. 또 수도권 전철 기본 요금은 현재 1050원(교통카드 기준)에서 50~100원 가량 상승한다.
코레일은 이같은 내용의 요금 인상안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22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코레일은 최근 부채 감축계획에 철도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담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를 제외한 나머지 열차 요금은 원가에도 못미치고 있어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지난해 전기료 인상과 같은 원가 상승 요인이 추가로 발생했기 때문에 이에 맞춰 철도 요금도 올려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모든 열차 요금을 평균 5% 가량 올리면 300억~400억원을 추가로 벌어 들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철도 운행에 따른 적자를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을 것이란 게 코레일의 예측이다.
특히 코레일은 수도권 전철 요금 인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산업용 전기료가 올라 수송 원가가 크게 늘어서다. 코레일은 지난해 수도권 전철 운행에 따른 전기요금으로 약 300억원을 한국전력에 전년(2012년)보다 더 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기본요금(1050원)을 기준으로 최소 50원에서 100원은 올려야 전기요금 인상 분을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004년 코레일 출범 이후 철도요금은 2005년과 2009년 두번만 올라 물가 인상률이 반영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원가 상승률을 면밀히 검토해 요금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 요금인상은 어려울 전망이다. 6월 지방선거와 곧이어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부 차원에서 요금 인상 필요성을 먼저 검토한 뒤 기재부와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일단은 방만경영을 먼저 관리해 내부의 원가 인상 요인을 없애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