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는 영화 ‘신이 보낸 사람’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김진무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인권, 홍경인, 조덕제, 지용석 등이 참여했다.
영화는 북한 지하교회 이야기를 재구성한 작품으로 자유와 인권을 잃은 북한 교인들의 참혹한 현실을 그렸다. 특히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메가폰을 잡은 김 감독은 직접 새터민 교회, 북한 인권단체에서 활동 중인 탈북자들을 만나서 약 1년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 감독은 “저희 영화는 북한 내부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권이나 현장을 다뤘다. 신앙의 자유를 박탈당한 이들이 어떻게 고통받고 부서지는가를 말한다”며 “기독교 계몽적이거나 교훈적인 메시지를 담는 거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감에 그들의 고통을 알리고자 하는 취지를 지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영화의 리얼리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다큐가 아니라 픽션이고 극영화다. 당연히 각색 과정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안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은 모두 경험담을 토대로 재구성한 거다. 북한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누군가의 경험이 근거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인권은 1급 정치범이자 마을의 주동분자 주철호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 나간다. 그는 “그동안 코믹한 역할 많이 했다. 감독님도 이 영화에서 저의 다른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영화를 보면 그간 제가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감독 역시 거들었다. 그는 “김인권은 코믹하고 재치 넘치는 신스틸러로 잘 알려졌다. 그러나 이 배우가 가지고 있는 연기의 스펙트럼은 넓다”며 “단언컨대 오프닝 신을 보고 나면 이전의 김인권은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한 믿음을 보였다.
철호의 오랜 친구인 장우진 역은 홍경인이 연기한다. 장우진은 심약하고 상황에 따라 쉽게 변절하는 인물이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에 이어 다시 한 번 북한 소재의 영화에 출연하게 된 홍경인은 “일단 전작과는 장르 자체가 다르다. 그때는 통통 튀고 즐거운 캐릭터였는데 이번엔 아무래도 조금 우울하고 아픈 역할이다. 그래도 즐겁게 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북한 출신 방송인 김충성 선교사도 깜짝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를 먼저 봤다”는 그는 “첫 장면부터 가슴을 울렸다. 지금 현재 북한에서 진행 중인 상황이다. 제가 한국에서 봤던 영화중에 제일 리얼하고 북한 주민들의 현재 삶을 가장 성실하게 다룬 작품”이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내달 13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