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은행 섹터의 주도로 강하게 랠리, 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지표와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만족시킨 데다 뉴욕 증시의 강세 흐름이 투자심리를 고무시켰다.
15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는 53.00포인트(0.78%) 오른 6819.86에 거래됐고, 독일 DAX30 지수는 193.30포인트(2.03%) 랠리한 9733.81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57.87포인트(1.35%) 뛴 4332.07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는 3.28포인트(0.99%) 상승한 334.51을 기록해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날 발표된 12월 미국 소매판매 호조에 따른 주가 상승 열기가 지속됐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판단이다.
지난해 독일 경제 성장률이 0.4%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0.5%에 소폭 못 미쳤지만 투자자들은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은 유럽 투자자들이 미국의 경제 지표에 보다 세심한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세계은행의 올해 성장 회복 전망 역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섹터별로는 은행주의 상승 흐름이 뚜렷했다. 바젤 은행감독위원회의 자본건전성 평가 기준을 완화한 데 따른 랠리로 해석된다.
쇼어 캐피탈의 세러드 레인 주식 전략가는 “유로존 은행은 바젤 은행감독위원회의 규제 완화에 쏠쏠한 수혜를 보고 있다”며 “규제에 따른 부담은 경제 전반에 걸쳐 상당한 압박을 가했던 만큼 이를 완화하는 것은 크게 숨통이 트이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제 회복 조짐도 은행권의 주가 상승을 부채질하는 요인이라고 그는 판단했다.
한편 올들어 유럽 증시에서 이른바 주변국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증시는 연초 이후 각각 4.7%에 이르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럽 증시는 지난해에 이어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기록을 재차 갈아치우는 상황이다.
릭소 애셋 매니지먼트의 지니 아세라프 비튼 리서치 헤드는 “주변국 증시가 강도 높은 긴축과 개혁에 따른 결실을 보고 있다”며 “경기 회복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자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