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김선엽 기자] KB국민은행 일본 도쿄지점 부당대출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조사 중인 금융당국이 다른 국내은행의 도쿄 현지 법인 및 지점 6곳에 대한 자체 검사 지시를 내렸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14일 "국민은행 도쿄지점과 관련한 사례가 있으니 전체적으로 은행에 자체 점검을 하라고 했다"며 "은행들이 올해 검사 계획에 반영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도쿄에 지점이나 현지법인을 갖고 있는 국내은행은 국민은행을 제외하고 우리, 신한, 하나, 외환, 기업, 산업은행 등 6곳이다.
금감원은 일단 해당은행으로부터 자체 검사결과를 보고 받는다는 입장이지만, 특이사항이 발견될 때에는 감독원 자체 인력이 파견돼 감독원 차원의 검사 단계로 넘어가는 게 일반적인 수순이다.
금감원 다른 관계자는 "특정 은행을 꼭 집어서 자체 검사를 하라고 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금감원이 검사를 기획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금감원 지시에 따라 기업은행은 실제 지난 6일부터 검사 인력 5~6명을 도쿄 현지에 파견해 2주 정도의 기간으로 자체 검사에 나선 상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검사도 나가야 하는 시점이었고, 금감원에서 도쿄 지점의 담보물 전수 조사를 하라는 지시도 받았다"며 "현재까지 이상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다음주 중에 3명의 (검사)인원이 3일 정도의 일정으로 도쿄 지점을 다녀올 계획"이라며 "국민은행의 부당대출과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역시 금감원 지시로 지난 13일부터 2주 일정으로 현지 점검에 나섰고, 외환은행도 이날 검사팀이 일본으로 향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월초부터 자체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관련 사항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