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화폐인 랜드화의 하락세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2011년 7랜드 이하로 내려가 저점을 찍었던 달러/랜드는 이후 2012년 8~9랜드 수준에 도달한 이후 최근 11랜드 근처까지 올라왔다(랜드화 약세).

전문가들은 랜드화 약세 흐름이 더 지속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이대로 통화 약세가 이어진다면 달러당 11랜드가 새로운 기준선이 될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달러/랜드가 11랜드를 넘어선 것은 2008년 10월이 마지막이다.
바클레이즈는 랜드화 약세가 더 이어져 달러당 11랜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즈 연구원들은 미 고용지표 호조로 인해 양적완화 종료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점과 정체된 남아공 경제성장세가 통화 가치를 지속적으로 떨어뜨릴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랜드화 약세폭이 더 커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브누아 앤 연구원은 "이미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가격하락이 거의 반영됐다"며 "달러/랜드가 11랜드에 도달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아직 멀었다"고 진단했다.
최근 남아공의 경제 상황이 소폭 개선되고 있는 점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남아공 무역수지는 7억7000만랜드 흑자를 기록해 10월 118억랜드 적자에서 크게 개선됐다. 남아공 내 파업이 진정되면서 자동차 수출이 증가해 전체 수출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수입은 전월보다 8.8%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