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해 12월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이 둔화된 가운데 글로벌 경제 전문가들이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2.5% 상승해 이전치인 3.0%와 전문가 예상치 2.7%를 모두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1.4% 떨어지는 등 2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블룸버그 윌리엄 페섹 기자는 “소로스 회장은 경제구조 개혁과 안정적 경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려는 중국 정부의 현 정책이 2년 이상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적었다”며 “이는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시도할 경우 부채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저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페섹 기자는 마이클 페티스 북경대학교 교수 또한 비슷한 의견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페티스 교수는 최근 개인 뉴스레터에서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가 7.5%에서 바닥을 찍었다는 시장 컨센서스와 달리, 중국 실질 경제성장률은 하락세를 지속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7%까지 떨어지지 않을 경우, 늘어나는 국가 부채부담으로 인해 2015년 이후부터는 성장률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섹 기자는 또한 스테판 로치 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의 발언을 인용, 상반된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중국 정부의 정책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경제구조개혁을 추진할 경우 연간 7% 성장률 달성이라는 목표는 포기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중국 정부는 이 두 가지를 다 하려고 하고 있다”며 “중국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경제구조개혁이 지연될 수밖에 없고, 이로써 정부부채가 더욱 쌓이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