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수미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4거래일 연속 강세다.
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48포인트, 0.02% 내린 1958.9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6.06포인트 오른 1965.50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곧 하락세로 돌아서 오후 들어서는 1960선에서 공방을 벌였다.
전날 뉴욕증시가 새해 첫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코스피도 상승 출발했지만 부진한 실적을 내보인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이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은 1609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1억원, 118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채현기 KTB 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어닝쇼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실적 발표가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셀(Sell) 코리아가 지속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298억원, 비차익거래에서 343억원 순매도해 총 64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종이목재, 의약품, 건설업이 1% 이상 뛰었고 의료정밀업이 1% 대로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1% 하락한 129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그 외에 현대중공업과 롯데쇼핑, SK이노베이션이 1%대로 내렸고, 기아차와 한국전력, 포스코가 약보합했다. 반면 현대차는 0.22%, SK하이닉스는 3.17%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시가총액 3위까지 올랐다.
당분간은 기업들의 지난 4분기 실적 발표와 환율 변동성이 증시에 영향을 끼칠 요인으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채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흐름은 4분기 기업 실적 동향뿐 아니라 환율이라는 변수의 변동성에 좌우되겠지만 9일 ECB 통화정책 회의 이후 점진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국내증시에서 삼성전자와 중형주 간에는 대체 효과가 발견되는데 삼성전자의 모멘텀이 둔화될 때에는 소기업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우량 중소형주는 삼성전자 후광 효과 및 대체재로서의 관심이 고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사흘 연속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92포인트, 0.97% 오른 509.7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매각 기대감에 9.47% 올랐고, 파라다이스도 9.90%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오수미 기자 (ohsum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