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지난해 4분기 대기업의 신용위험이 전분기에 이어 4년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올해 1분기 대기업에 대한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소폭의 강화기조로 유지됐다.
6일 한국은행이 2013년 12월중 국내은행 및 여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가 16을 나타냈다.
이는 2009년 2분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엔화 약세 및 일부 대기업의 재무구조 취약 우려 등 대내외 불안요인 상존에 기인한다고 해석됐다.
한은 거시건전성분석국 서정의 팀장은 "대출책임자들이 엔저를 서베이 상에서 불안요인으로 꼽았으나, 사실 최근 지표상에 엔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뚜렷한 근거는 없으나 대일본 수출경쟁력 등을 판단해 중장기적으로 막연하게 영향이 있는거 아니냐는 심리적인 부담이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취약업종의 재무건전성 악화에 따른 추가부실 우려 등으로 대기업에 대한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소폭 강화기조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소기업과 가계도 모두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 팀장은 "중소기업은 내수 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 경영애로가 여전한 가운데 건설업, 부동산업, 음식·숙박업 등 경기민감 업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계의 경우, 높은 가계부채 수준과 가계소득여건 개선 미흡 등의 영향으로 다중 채무자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소폭 확대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