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2014 CES] LG전자, 700개 제품 전시..'편의성' 강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양섭 기자] LG전자가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2014 CES’에서 올해의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LG전자는 2,043평방미터(m²)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총 700여 개 제품을 전시한다. ‘매 순간 가능성이 열립니다(With LG, It’s All Possibl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웹OS 탑재 스마트 TV, 올레드 TV, 울트라HD TV, 스마트 가전, 커브드 스마트폰 등을 공개한다.

전시장 입구에서부터 세계 최소 베젤 얇기 (3.6mm)의 55형 3D 사이니지 140대를 연결한 세계 최대 3D 화면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전시관 입구부터 전시공간까지 레드카펫을 깔아 관람객들이 마치 영화제에 온 듯한 설렘을 느끼도록 했다.

◆ '웹OS'로 스마트 TV 시장 재편

LG전자는 ‘웹OS’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 TV를 선보인다. ‘웹OS’는 다양한 기기에 공통적으로 사용 가능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쉬운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운영 체제인 ‘웹OS’를 적용한 ‘LG 스마트 TV’는 LG전자의 스마트 기술력을 총 집약한 전략 제품이다.

LG전자는 지난 3월 HP(휴렛팩커드)사로부터 ‘웹OS’ 를 인수한 후, 미국 실리콘벨리에 R&D 연구소를 운영하며, ‘웹OS’ 기반의 스마트 TV를 개발했다. 이는 스마트 TV 플랫폼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차세대 웹 기반 스마트 TV 기술 트렌드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웹OS 탑재 LG 스마트 TV’의 가장 큰 특징은 간편한 연결(Simple Connect), 간편한 전환(Simple Switching), 간편한 탐색(Simple Discovery)이다. LG전자는 TV의 본질인 ‘간편한 사용성’을 강조함으로써 ‘LG 스마트 TV = 가장 사용하기 편한 TV’ 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웹OS 탑재 LG 스마트 TV’는 소비자가 어렵고 복잡하게 느끼는 스마트 TV의 초기 세팅부터 콘텐츠 이용까지 전 과정에 걸쳐 간편하고 쉬운 UX(사용자 경험)를 제공한다. TV를 처음 켜면 귀여운 애니메이션 캐릭터 ‘빈버드(Bean Bird)’가 등장해 초기 세팅을 돕는다. ‘빈버드’는 매직리모콘을 가볍게 흔들거나 클릭 하는 쉬운 동작을 익살스럽게 유도하며 스마트 기능에 익숙지 않은 사용자도 짧은 시간 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런처(Launcher)’기능도 강화했다. 방송 시청 중에도 연결기기, 프리미엄 콘텐츠로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 또 최근에 사용했거나 현재 사용하고 있는 콘텐츠를 즐겨찾기 형태로 나타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헤매지 않고 단번에 찾아낼 수 있다. 방송 시청을 하는 동시에 화면 전환 없이 실시간으로 검색, 녹화 등을 지원하는 라이브 메뉴(Live Menu)를 탑재, 멀티태스킹 기능도 강화했다.

 TV 시청 중 최신 인기 콘텐츠를 요약해 추천 받고 바로 접근 가능한 투데이(Today) 기능을 지원해 사용편의성을 높였다. LG스토어(LG Store)는 최신 인기 콘텐츠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시각적으로 구성했다. 카테고리도 일목요연(一目瞭然)하게 분류해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음성, 동작 인식기능도 탑재했다. LG전자 음성, 동작 인식기능은 美 인증기관UL(Underwriter Laboratories)로부터 편의성, 직관성, 정확성 등을 세계 최초로 인증 받은 바 있다.

LG전자는 2014년 출시예정 스마트TV 라인업의 70%이상에 ‘웹OS’를 탑재할 예정이다. ‘웹OS 탑재 스마트TV’는 올해 초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 본격 진출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신체 활동량을 측정하는 손목밴드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라이프밴드 터치(Lifeband Touch)’를 최초로 공개한다. 신제품은 사용자의 움직임을 추적해 칼로리 소모량과 걸음 수, 움직인 거리 등을 체크한다.

사용자가 올레드 화면을 터치하면 시간, 스마트폰의 수신 전화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의 음악도 재생할 수 있다.

화면의 LED 색상으로 설정해 놓은 운동량 달성 여부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생활방수가 가능한 손목밴드 형태로 착용감이 뛰어나며 블랙 색상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라이프밴드 터치’와 연동이 가능한 ‘심박동 이어폰(Heart Rate Earphone)’도 획기적이다. 운동을 하면서 음악을 듣는 사람이 많다는 소비자 인사이트에 착안, 이어폰으로 심박동을 잴 수 있도록 개발한 신개념 제품이다. 광학 센서 기술을 적용, 이어폰이 귀에 흐르는 혈류량을 체크해 심박동을 측정한다.
 
‘라이프밴드 터치’는 iOS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 기기와 연동되며, 블루투스 4.0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에 설치한 LG피트니스 앱과 마이피트니스팰 등 전세계 유명 다이어트 앱을 통해 사용자의 건강을 주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 올레드 TV 라인업 다양화

LG전자는 올해 새롭게 출시할 ‘77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TV(모델명: 77EC9800)’를 중심으로 다양한 올레드 TV 라인업을 선보인다. 

‘77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TV’는 세계 최대 올레드 TV에 초고해상도(3840×2160) 울트라HD를 구현한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인정받아 ‘2014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이외에도 65형, 55형 울트라HD 올레드TV와 갤러리 올레드 TV 등으로 차세대 TV 시장 리더십을 확보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크기와 성능을 다변화한 울트라HD TV 라인업을 구성했다. 65형 이상의 대형 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그 이하의 기본형 제품으로 울트라HD의 대중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먼저 세계 최초 ‘105형 21:9 곡면 울트라HD TV(모델명: 105UC9)’를 화질경쟁을 위한 첨병으로 내세웠다. 이 제품은 105형 초대형 곡면 디스플레이에 5K 울트라HD 해상도(5120×2160)의 21:9 비율 화면을 구현해 최적의 시청환경을 제공한다.

105형과 함께 98형, 84형, 79형, 65형 등 2014년형 프리미엄 울트라HD TV 대형 라인업도 첫 선을 보인다.

울트라HD TV 시장 대중화를 위한 55형, 49형 제품도 선보인다. 세계 TV 시장의 수요가 60형 이하 제품에 집중돼 있는 만큼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한 조치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IPS(In-Plane Switching) 패널을 탑재한 34형 21:9 모니터(모델명: 34UM95)를 비롯, ‘34/29/25UM65’, ‘29UB65’ 등 다양한 21:9화면비 모니터를 전시한다.
 
21:9화면비 모니터는 일반 영화관 스크린과 비슷한 화면 비율을 적용, 멀티태스킹 업무처리와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데 적합하다. 특히 영화 감상, 인터넷 강의 수강 등 각종 와이드 영상 시청에 제격이다.

LG전자는 리얼 4K(4096x2160) 패널을 탑재한 전문가용 31형 초고해상도 4K 모니터(31MU95) 도 전시한다.

사운드 매니아들을 위한 AV기기 라인업도 강화했다.

‘2014 CES’ 혁신상을 받은 LG전자 무선 오디오 시스템(모델명: NP8740)이 대표주자다. 이 제품은 가정 내 무선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집안 내부의 스피커를 따로 또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LG전자 사운드 바(모델명: NB5540)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진한 회색과 간결미(簡潔美)가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점점 더 슬림해지는 최근 TV와 조화를 이룬다.

LG전자 ‘사운드 플레이트(모델명: LAB540W)’는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풍부한 음향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이다. 넓고 평평한 모양으로 제품 위에 TV를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다.

◆ 스마트-프리미엄 가전 패키지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스마트 가전을 통해 구현되는 스마트홈과 프리미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LG스튜디오’로 꾸며진 고급 주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직접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로봇청소기, 냉장고 등 스마트 가전과 일상언어(문자)로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홈챗(HomeChat)’ 서비스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가전과의 소통 개념을 한 단계 높인 것.

메신저를 통해 “휴가를 떠난다”는 메시지를 남기면, 냉장고로부터 “파워세이빙 모드로 바꿀까요?”, 로봇청소기로부터 “매일 9시에 청소하면 될까요?”라는 답변을 받을 수 있다. 가전이 사용자에게 필요한 모드를 제안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NFC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으로 스마트 가전 제품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해당 기능을 작동시키는 기능도 전시한다.

LG전자는 전체 가전 전시 공간의 50%에 해당하는 공간에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인 ‘LG스튜디오(Studio)’도 선보인다. ‘LG스튜디오’는 개별 가전제품 다수를 한 데 모으는 대신 일체감과 디자인의 조화를 통해 공간효율을 극대화했다.

◆ 스마트 커뮤니케이션 테마 ‘LG링크’

LG전자는 스마트 기술·제품의 광고/홍보 활동에 활용할 커뮤니케이션 테마 ‘LG링크(LG Link)’를 소개한다. LG전자의 다양한 스마트 기술·제품들을 단일화한 이미지로 소구해 고객들이 보다 쉽고 친근감 있게 느낄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LG전자는 전시장 내 ‘스마트홈’ 코너에서 <‘LG 링크’가 만드는 감성적인 스마트 세상>을 주제로 한 홍보 영상을 선보인다. 50대 중년 남성이 쉽고 직관적인 LG전자만의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사후에도 부인을 꼼꼼히 챙기며 사랑을 전한다는 내용이다.

◆ 'G플렉스' 미국 시장 첫 공개

LG전자는 휴대폰 분야에서 최상위 제품군인 G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진정한 커브드 스마트폰 ‘LG G 플렉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국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LG G 플렉스’는 LG그룹 핵심 역량이 결집된 6인치 커브드 스마트폰으로 세계최대 크기의 스마트폰용 커브드 디스플레이, 세계최초 커브드 배터리, 셀프 힐링 백 커버 등을 탑재했다. 또 사용자를 배려해 상하로 휘어진 최적의 커브드 디자인을 채택했고, ‘Q씨어터’, ‘듀얼 윈도우’, ‘스윙 잠금화면’ 등 진정한 커브드를 느낄 수 있는 사용자 경험도 제공한다.

LG전자는 인체공학적인 후면키를 탑재한 ‘LG G2’, 8인대 태블릿으로는 처음으로 풀HD 화면을 채택한 ‘LG G 패드 8.3’ 등도 전시했다.

◆ 15개 CES 혁신상 수상

LG전자는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s)’ 1개를 포함해 모두 15개의 ‘CES 2014 혁신상(Innovations Award)’을 받았다.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무선 오디오 시스템 등 AV기기 2개, PC 등 IT 제품 2개, 생활가전 3개, 휴대폰 1개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77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 TV’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올레드 패널 ▲획기적인 곡면 디자인 ▲초고해상도(3840×2160) 울트라HD 등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스마트폰에서는 전략 제품 ‘G2’가, 가전 분야에서는 세탁력을 높이는 터보샷 기술과 스마트 진단 등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대용량 고효율 드럼 세탁기 등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혁신상’은 CES 출품 제품을 대상으로 미국가전협회(CEA)와 미국산업디자이너학회(IDSA)가 심사해 기술,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에 주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2014 CES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을 LG전자 페이스북(www.facebook.com/theLGstory)으로 실시간 생중계 할 예정이다. 또, LG전자 블로그(social.lge.co.kr), 트위터(twitter.com/LGElectronics) 등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LG전자 부스 스케치와 신제품 소개, 참관 후기 등을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페이스북 생중계에 페이스북 친구를 초대하면 LG G Pad 8.3, LG TONE+, 영화예매권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사진
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