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권 수장들은 2014년 경영 화두로 건전성 강화, 고객 신뢰 구축 등을 내걸었다. 올해 지난해에 비해선 완만한 경기개선이 관측되지만, 저상장의 큰 흐름은 지속될 것이란 예측이 깔려있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부실 대기업 구조조정과 가계부채 문제, 해외에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내실경영을 위한 리스크관리는 필수적이라는 인식이다.
또한 새정부에서 소비자보호와 금융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는 동시에 금융사고가 한번 터지면 고객기반이 한번에 붕괴될 수 있다는 경각심에서 고객 신뢰에 대한 강조 역시 빠지지 않았다.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올해도 건전성을 농협금융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상시적인 위기상황에 치밀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요즘처럼 위기상황이 일상화 돼버린 시기에는 리스크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금융회사의 생사가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민영화 완수를 위한 기업가치 향상을 최대 화두로 제시한 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지난 수년간 우리의 발목을 잡아온 건전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자산건전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저수익 시대에는 생존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은 "STX 구조조정 등은 수익 및 리스크관리의 문제점을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계열전담 심사체계 구축, 관리대상계열 제도 활용 등을 통해 계열기업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 재무안전성 제고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객과의 신뢰 강화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중요 화두로 등장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시대 흐름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목표 달성을 돕고 고객의 자산을 잘 운용해서 불려주는 것이 금융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금융의 본업을 더욱 잘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고 발생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다시는 고객과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들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며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경영을 통해 튼튼하고 신뢰 받는 금융그룹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기 위한 해외 진출에 대한 강조도 빠지도 않았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그룹의 글로벌 마케팅도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글로벌 시너지와 성과를 최고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더욱 절실하고 향후 글로벌 사업비중을 국내와 버금갈 정도로 키우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