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가 약 4개월의 동면에 들어갔다. 하지만 여자프로골퍼들은 휴식을 취할 시간이 없다. 한 겨울에 내년 ‘농사’를 준비해야 한다. 혹독한 겨울나기가 기다리고 있는 것.
2014년 국내 개막전은 4월에 예정돼 있다. 이 기간까지 선수들은 동계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이달 말부터 해외로 떠난다. 전지훈련 장소는 미국, 호주, 태국, 베트남, 일본, 뉴질랜드 등 다양하다.
먼저 2013년 대상에 상금왕, 다승왕까지 싹쓸이한 장하나(21·KT)는 베트남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다. 상금왕 2연패라는 목표를 베트남에서 다지고 오겠다는 각오다.
2012년 3승으로 최고의 해를 보냈던 김자영(21·LG)은 호주 골드코스트에 캠프를 쳤다. 2013년 부진을 호주에서 털어 버리겠다는 것. 김자영은 2년 전부터 호흡을 맞춰온 스윙코치 이안 트릭스를 찾는다. 잃어버린 샷 감각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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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영 [사진=뉴스핌 DB] |
올 시즌 상금왕 3연패 실패한 김하늘(25·KT)은 전지훈련 장소로 태국을 택했다. 체력 보강에 중점을 두며 스윙도 점검할 계획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뿔뿔이 흩어진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와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은 새해 초부터 호주에서 전지훈련에 들어간다.
최나연(26·SK텔레콤)과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은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집 근처에 훈련 캠프를 차렸다.
새색시 서희경(27·하이트진로)은 하와이로 떠난다. 서희경은 이곳에서 신혼생활까지 함께 할 계획이다.
한편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4시즌 KLPGA 투어 신인왕을 노리는 백규정(18·CJ오쇼핑)은 태국을 거쳐 호주로 이동하며 전지훈련을 갖는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