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철도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전국철도노동조합 지도부가 경찰의 검거를 피해 조계사로 은신했다.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과 조합원 3명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조계사를 찾아 신변을 보호해줄 것을 요청했다. 조계사 측은 이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조계사는 종교시설이라 경찰의 경내 진입이 쉽지 않다. 경찰이 강경진압에 나서면 경찰과 종교계가 갈등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박 부위원장 등이 스스로 경찰에 출두하지 않는 한 파업 주동자 검거는 장기화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김명환 위원장은 아직 소재를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철도노조는 정부에 대화 의향을 언급해 진위 여부가 주목된다. 박태만 부위원장은 25일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파업 해결을 위해 종교계가 중재를 해달라"고 말했다.
파업 17일째인 26일 오전 6시 기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열차 운행률은 평시에 비해 76.1%까지 떨어졌다. 수도권 전철은 85.3%의 운행률을 보이고 있다. KTX는 73%다. 새마을호와 같은 일반열차는 61.2%로 운행을 축소했다.
코레일은 오는 30일 대체 인력을 철수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열차 운행률은 60%대로 떨어져 기차표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