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국제금융센터가 내년 한국계 외화채권의 발행금리가 올해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김윤경, 윤인구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물의 차환물량 증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신흥시장으로의 채권 투자 자금유입 감소 등으로 한국계 외화채권의 발행금리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주요 선진국 경제 펀더멘털 개선시 가산금리 축소로 발행금리의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내년 한국물 만기도래액을 307억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리먼 사태 이후 2009년 상반기에 5년 만기 점보딜(jumbo deal)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사상최대 물량이다.
내년 월평균 상환액은 26억달러로 특히 4월(48억달러), 1월(43억달러), 5월(39억달러)에 집중돼있으며 8월 이후에는 만기도래액이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부터 7월사이에 만기도래액의 75%에 해당하는 232억달러의 만기가 돌아오며, 8월에서 12월사이에는 75억달러로 연말로 갈수록 상환 물량에 대한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김 연구원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및 국채금리 상승, 신흥시장 채권펀드 자금 유출(또는 유입둔화), 한국물 뿐만아니라 아시아 주요국 대규모 차환 수요 등으로 발행금리는 올해대비 다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IB들은(9개사 전망치 평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내년 2분기 말까지 3.1% 수준까지 오를 것이며, 내년말까지는 3.2~3.75%의 범위 내에서 등락을 예상했다. IB들은 양적완화 축소는 이미 미 국채금리에 선반영됐으며 향후 추가상승은 경기회복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전반적인 발행시장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미국채 금리가 테이퍼링이라는 수요약화 요인을 반영하기보다 경기회복 등에 기인해 상승한다면 가산금리는 축소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지난 8월 이후 한국물 가산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이므로, 추가하락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수출입은행의 2022년 만기 달러채의 유통 가산금리는 지난 8월초 122bp에 달했으나 12월 19일 기준 75bp까지 줄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달러화 장기채 발행시 벤치마크인 미 국채금리의 상승세가 가팔라질 경우, 전반적인 차입비용이 상승할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수년간 발행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크지 않은 중국계 차입자들의 외화채권 발행이 급증함에 따라, 투자자 수요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발행 윈도우 선택시 경쟁물량 출회 여부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