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경제지표 개선과 이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에도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호재가 힘을 다한 모습이다.
반면 브라질 헤알화는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설이 나온 데 따라 상승 탄력을 보였다.
2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이 0.03% 소폭 내린 104.07엔에 거래, 커다란 변동을 나타내지 않았다.
유로/달러는 0.17% 오른 1.3696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환율은 1.3717달러까지 상승했다. 유로/엔은 0.15% 상승한 142.53엔에 거래, 유로화가 엔화에 대해 소폭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0.17% 떨어진 80.43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개인 소비지출이 전월에 비해 0.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은 5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해 향후 미국 경기 호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톰슨로이터/미시건대가 발표한 12월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82.5를 기록해 전월 75.1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5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83에는 소폭 못 미쳤다.
미즈호 은행의 사이린 하라질리 전략가는 “적어도 연말까지는 외환시장의 움직임이 보합권에 그칠 것”이라며 “연준의 테이퍼링 시행과 앞으로 추가 실시 가능성은 분명 달러화에 호재”라고 말했다.
커먼웰스 포린 익스체인지의 오머 이시너 애널리스트는 “연말 특성상 외환시장의 움직임이 다소 경직된 상황”이라며 “하지만 달러화는 궁극적으로 상승 흐름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캐나다 달러화가 3일 연속 상승했다. 제조업과 도매 거래에 힘입어 성장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통화를 끌어올렸다. 캐나다 달러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0.22% 상승했다.
헤알화는 중앙은행의 개입 기대감에 달러화 대비 0.81% 상승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브라질의 내년 인플레이션이 5.9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기존 전망치인 5.95%에서 소폭 높였다.
한편 헤지펀드를 포함한 투기 거래자들은 달러화 대비 엔화 하락 베팅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 하락 베팅은 지난 6일 기준 13만3000건으로, 2007년 이후 최고치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