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18일 정명철 현대위아 사장을 현대모비스 사장으로 발령하고 윤준모 현대다이모스 부사장을 현대위아 사장으로, 여승동 현대·기아차 파이롯트센터장(부사장)을 현대다이모스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또 김흥제 HMC투자증권 IB본부장(부사장)을 HMC투자증권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현대차그룹의 핵심 부품계열사인 현대모비스 사장을 포함한 주로 부품계열사와 금융계열사의 사장이 교체됐다. 단 4명의 사장 교체에 그쳤고, 부회장 승진자도 나오지 않았다.

당초 재계에선 올해 현대차의 품질사고가 잇따라 발생, 연말 인사에서 사장단이 대거 교체될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달 품질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권문식 연구개발본부장을 사실상 경질하는 인사를 하며 품질 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또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합병에 따른 수익성 극대화와 영업력 강화를 위한 인사도 단행될 것이란 예상도 있었지만, 내년 경영환경이 여전히 불투명한 만큼 당분간은 내실을 기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부품계열사와 품질이 중시된 인사라는 것 외에 특별한 점은 없다"며 "연말 임원인사 외에 아마 올해 안에 추가 사장단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의 의지에 따라 '품질 경영'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올해 뜻하지 않은 사고가 잇따라 터지며 자존심에 금이 간 상태다.
국내에서는 싼타페에 물이 새는 일명 '수(水)타페' 사건이 발생했고, 아반떼도 보닛의 물이 엔진룸으로 흘러 들어가는 현상이 발생하며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