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올해 출범 4년차인 현대자산운용이 대체투자 부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했다. 부동산펀드 수탁고 순위는 1년만에 10계단이나 도약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현대자산운용의 펀드 수탁고는 전년 말 대비 6329억원 증가한 4조1843억원을 기록했다.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서 4000억원 가깝게 유출됐지만 부동산, 특별자산, 파생상품 등 대체투자 부분에서의 성장이 설정액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 5일 MMF 설정액은 9512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908억원 감소했지만 부동산과 파생상품형은 각각 9695억원, 5292억원으로 4812억원, 1669억원 증가했다. 특별자산펀드에서도 2000억원 이상 설정 규모가 늘었다.
특히 부동산 펀드 수탁고는 전체 운용사 가운데 6위에 등극, 지난해 16위에서 10계단이나 뛰었다. 설정액도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 같은 배경에는 강승태 대표의 적극적인 대체투자 지원이 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강 대표는 "대체투자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며 전문가 영입은 물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대체투자는 해외 부동산이 성장 동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해외에서 부동산 펀드 운용 경력을 갖춘 인력을 영입했다.
조직에서는 퀀트운용본부를 출범, 퀀트운용본부장으로는 전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 삼성자산운용 인덱스운용본부장을 역임한 서경석 본부장을 영입했다. 서 본부장은 국내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펀드에 차익거래 개념을 도입한 파생상품 펀드 전문가다. 그는 퀀트팀과 글로벌팀을 총괄하고 있다.
또한 부동산운용팀과 실물투자팀을 갖춘 대체투자본부도 신설해 현대증권 출신의 박천석 대체투자본부장을 선임했다.
올해 현대운용은 교직원공제회와 런던 템스스트리트의 빈트너스플레이스 빌딩을 1억5000만 파운드(약 2740억원)에 매입했다. 교직원공제회와 과학기술인공제회도 현대운용 부동산펀드를 통해 미국 맨하튼 시그램빌딩에 800억원 가량을 공동 투자했다.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체투자 쪽에서 리더십을 갖고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퀀트, 글로벌 뿐만 아니라 주가연계펀드(ELF), 멀티에셋 등을 활용한 투자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