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지난 2004년 7월(1442억원) 대비 180배 증가한 25조9574억원을 기록했다. 펀드수는 568개로 2004년(6개) 대비 94배 늘었다.
국내부동산형펀드와 해외부동산형펀드 설정액은 각각 21조7705억원, 4조1869억원으로 펀드수는 437개, 131개를 기록했다.
소유형 기준 부동산임대펀드는 185개(10조8810억원)로 전체 42% 비중을 차지했고 부동산대출채권(PF형)펀드가 230개(10조2191억원), 글로벌부동산펀드는76개(3조4935억원)로 집계됐다. 리츠재간접펀드와 부동산개발펀드는 각각 55개(6934억원), 22개(6704억원)에 불과했다.
부동산펀드의 대부분은 사모형이 차지했다. 사모부동산형 펀드가 501개, 설정액 23조 7737억원으로 전체 91%에 달했다.

특히 임대펀드의 성장이 눈에 띈다. 과거 대출채권펀드(PF)가 압도적이던 부동산펀드 시장에서 임대펀드가 9조 9007억원(167개)으로 성장, 올해 초 이후로 현재까지 설정액 기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강주헌 제로인 애널리스트는 "거시적으로 볼 때 국내 부동산 펀드 구조가 점차 선진국화 되는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임대형 부동산 펀드의 경우는 업무용 혹은 상업용 부동산을 매입하고 임대하는 방법으로 운용되기에 안정적인 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펀드는 다른 펀드와 달리 상환시 건물 매각에 따른 부동산 가격의 변동으로 수익률 변동이 심할 수 있으므로 상환수익률에 주목해야 한다.
국내부동산펀드 가운데 대출펀드(PF)는 480개이고 임대펀드와 개발펀드는 각각 85개, 5개다. 이 중 308개의 펀드가 5~10%의 수익률(연환산)을 기록했고, -5~0% 55개, 0~5% 71개, 10~30% 83개로 집계됐다.
강 애널리스트는 "저금리 시대에 올해 성적이 신통치 않은 주식이나 채권형 펀드에서 빠져나온 뭉칫돈이 부동산 펀드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며 "특히 연기금 및 보험회사의 투자 확대가 최근 부동산 펀드 성장의 가장 큰 배경이며 높은 수익률에 몰리는 유동 자금의 성격상 부동산 펀드로의 자금유입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높은 수익률에 현혹되어 한 지역에 집중 투자하는 것보다는 글로벌 분산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1~2개의 특정 물건이나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수익률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위험을 줄이려면 펀드의 대형화와 장기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