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증시 전문가들은 에스텍파마가 내년부터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더 좋을 것이라며 다소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에스텍파마의 지난 3분기 실적은 엔저 국면에 따른 단가인하 영향이 그대로 반영됐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한 116억원, 영업이익도 단가인하에 따라 30% 가량 줄어 20억원을 기록했다.
이알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에스텍파마는 엔저에 따른 단가 인하 영향을 비롯해 일본의 듀얼-벤더(Dual-Vender) 체제 확산에 따른 물량 감소에 따라 3분기 연속 역성장 기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엔저와 더불어 제 2공장 확장에 따른 감가상각 비용 증가(연간 12억 수준)에 따른 영향으로 이익률 하락 폭이 더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로 3분기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노경철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미 검증된 기업으로서 에스텍파마는 엔저 부담 외애 현재로선 별 달리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렇다면, 내년은 어떨까? 에스텍파마는 2014년에 추가적인 일본 시장 추가 진출과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성장성을 회복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급속한 고령화에 대비해 제네릭 시장을 육성키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일본 의약품 시장에서 제네릭 비중은 2011년까지만 해도 23%에 불과했으나, 일본 정부는 2018년 3월까지 6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노 연구위원은 "원료의약품 분야가 거래 트기까지 5~7년이 걸리는 등 시장 진입이 어렵고, 한 번 정한 거래처를 바꾸는 것도 쉽지 않다"며 "일본의 제네릭 시장 확대는 에스텍파마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일본에서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는 몬테 루카스트(천식치료제)의 수주를 받아 원료의약품 등록(DMF) 과정에 있으며 추가적으로 간염치료제를 비롯한 2종의 제품도 DMF 과정에 있다"면서 "해당제품들에 대해 이미 업체들과 수주 계획이 일정 부분 조율돼 있는 상태인 만큼 일본 시장 진출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2013년 30억원 수준의 유씨비(UCB)향 빈혈치료제가 내년에는 50억원 수준으로 성장 가능하고, 일본업체와 추가적인 위탁 생산(CMO) 수주를 논의 중에 있어 대량 수주 계약도 차츰 가시화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2014년 에스텍파마는 고가 신제품 출시 및 대량 수주(빈혈치료제 등)에 따른 물량 확대에 힘입어 외·내형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다만, 대부분 성장 요인이 하반기에 실적 기여도가 더 높을 것으로 보여 다소 조심스러운 기다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