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중소기업청과 공동 추진하고 있는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에 대해 국내기업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1995년 처음 시작한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은 제품 100만개 중 불량품을 10개 미만(한 자릿수)으로 줄이자는 '무결점 운동'으로 품질경쟁력 강화와 대외 신인도 향상을 위한 품질관리방법이다. 자동차, 전기, 전자산업 등 국내 주요산업의 부품품질을 세계 최고수준으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현재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은 ‘싱글PPM 품질인증사업’과 ‘시스템구축 지원사업’(품질지도)을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인증기업 2108개와 품질지도기업 3321개를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110개 기업이 신규품질인증을 받았으며, 전체 인증기업의 업종별 분포를 살펴보면 자동차 분야가 697개(3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자 642개(30.5%), 기계 489개(23.2%) 순으로 많았다.
자동차시트용 모터를 공급하는 계양전기(주)는 2012년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을 도입했다. 통계적 기법을 활용해 생산과정의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라인마킹 및 식별표시 개선, 간이자동화 및 지그 개선 등을 통해 공정효율화를 실시한 결과 공정불량률은 1년만에 66.5%까지 떨어졌다.
계양전기 관계자는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을 통해 잠재되었던 문제점을 현재화하고 정확한 현상파악을 근거로 공정을 개선한 효과”라고 평가했다.
공장기계용 부품을 생산하는 창영산업은 2007년부터 추진한 싱글PPM 운동을 통해 11,850 PPM이던 공정불량률을 1,719 PPM로 무려 85.8%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며 고객 클레임 ‘제로’라는 무결점 품질을 달성했다.
싱글PPM 품질인증을 획득한 기업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조달청과 방위사업청 물품구매 적격심사시 우대를 비롯해 수출유망중소기업, 병역지정업체 평가에서도 우대 받는다.
아울러 대한상의와 서울보증보험 간의 업무협약 성과로 인해 싱글PPM 인증기업은보증보험 발급수수료를 10% 인하받고, 보증한도도 추가로 20억~30억원 확대·적용된다.
싱글PPM 품질인증과 병행, 추진하고 있는 품질지도 또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대한상의는 전했다. 지난 한해에만 249개 기업이 참여해 공정불량률 48.3%, 출하불량률 66.4%, 납품불량률 63.3%가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대한상의는 “자동차와 전자제품과 같이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의 품질은 모든 부품을 생산·납품하는 협력업체의 품질에서 비롯된다”며 "싱글PPM 품질혁신운동이 다수의 기업에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계속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