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삼성전자가 비슷한 덩치의 아시아 대형기업들에 비해 주가수익비율이 현저히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재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가 넘는 아시아 기업 중 삼성전자의 규모가 가장 크지만 주가수익비율은 반대로 가장 낮다고 지적하며 이중상장 필요성을 제기했다.

중국 국영기업을 제외하고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를 상회하는 기업은 총 삼성을 포함에 모두 7곳이다. 일본 토요타와 소프트뱅크, 호주의 BHP빌리튼, 리오틴토, 호주 커먼웰스 은행, 그리고 중국의 탄센트다. 이중 소프트뱅크는 최근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주가수익비율은 이들 기업에 비해 삼성전자가 현저히 낮다. 삼성의 주가수익비율은 7배로 다른 기업들의 평균 비율의 절반에 채 못 미친다. 전자산업계 내에서도 삼성의 수익비율은 평균의 3분의 1 수준이다.
S&P캐피탈IQ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애플의 주가수익비율은 10배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지만 삼성은 반대로 10배를 넘어선 적이 없다. 현재 애플의 주가수익비율은 삼성의 2배에 가깝다.
낮은 주가수익비율의 주요 원인들 중 하나는 시장 내에서 삼성의 규모가 너무 과대하기 때문이라는 게 FT의 분석이다. 코스피에서 삼성 비중은 전체의 15%로 아시아 기업 중 증시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코스피에서 삼성전자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큰 현대자동차는 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토픽스 내에서 토요타는 6%, 소프트뱅크는 2%의 비중을 지니고 있다.
신문은 "삼성의 기업규모는 글로벌 경쟁사들에 비해 특별히 크거나 한 것은 아니며, 당장 기업 자금조달이 필요하지도 않지만 중복 상장이 되었을 경우 주가가 어떻게 변화될지는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