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골퍼들은 다 똑같다. 구력에 관계없이 때리고 넣을 생각부터 한다. 가장 쉬운 보는 것을 생략한다.
남자 골퍼야 수컷의 본능 때문이라고 둘러댈 수 있다. 하지만 여자골퍼들도 넣을 생각부터 한다. 뭐라고 얘기할 게 없다.
여자골퍼들은 ‘구멍’을 싫어한다는 얘기도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넣고 바로 뺀다’는 것. 또 움직이지 못하지, 어느 ‘놈’은 넣기도 않고 그냥 ‘OK’할 때도 있다. 여기에 핥아만 주고 msid 지나가는 ‘놈’도 있으니 좋을 리 없다.

남자골퍼도 넣는 것만 생각한다고 ‘남자구실’을 잘 하는 것도 아니다. 진짜 넣기가 필요할 때 ‘5분’을 넘기지 못하기 일쑤다.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스윙 중 제발 볼을 좀 보라는 것이다. 임팩트 후 날아가는 볼을 보라는 것은 아니다. 임팩트 후 날아간 볼을 바라본다고 러프로 날아가는 게 페어웨이로 들어 올리 만무하다.
볼을 보지 않는다는 것은 한마디로 스윙축이 움직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축이 움직이면 스윙의 모든 게 흐트러진다.
드라이버 티샷 시 티가 어느 쪽으로 튀는 지까지 볼 수 있다면 더욱 좋다. 일단 볼을 보면 볼이 좌우로 휘거나 뒤땅을 치는 미스샷은 줄어든다. 임팩트 시 볼을 보는 단 한가지만으로 미스샷의 90%는 막을 수 있다.
임팩트 시 볼을 본다는 것은 헤드업을 방지한다는 의미도 있다.
스윙교정이나 레슨의 시작은 볼을 보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볼도 안 보는데 이것저것 주문해야 봐야 소용없는 일이다. 보고 나서 넣을 생각을 해도 늦지 않다.
볼 치러 나와서 볼 한번 제대로 보지 못하고 18홀을 끝내서 되겠는가.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