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핏 "美 증시, 여전히 합리적 수준…우려 안해"
- 옐런 "QE, 경제에 긍정적 영향" 옹호론
- OECD "미국, 글로벌 경제에 위협 요인"
- "ECB, QE 관련 구체적 논의 안 해"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종일 좁은 범위 안에서 상승과 반복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연출했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린 데다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증시 주변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저녁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는 데다가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도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망적인 분위기도 포착됐다.
1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06%, 9.12포인트 하락한 1만 5966.9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0.20%, 3.67포인트 내린 1787.86으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0.44%, 17.51포인트 하락한 3931.55에 장을 마쳤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짐 러셀 수석 증시 전략가는 "시장이 최근 상승세를 견고히 하고 있다"며 "현재의 강한 흐름을 마친 이후 잠시 숨고르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이 현재 미국 증시는 여전히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전일 제기됐던 폭락장에 대한 우려에 반박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버핏은 "주식 시장이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경향은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고평가돼 있는 것도 아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가 충분히 길게 본다면 더 높은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장에 다음주, 다음달에 어떤 일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지금부터 5~10년을 본다면 훨씬 더 오를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같은 발언은 전일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칼 아이칸이 "시장에 대해 최근 매우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며 폭락장을 경고한 데 대한 반박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안심을 사는 소식이었다.
또한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차기의장 지명자는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이 경제에 효과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재차 강조해 옹호적 입장을 밝혔다.
옐런 지명자는 "연준의 통화정책은 장기 금리를 하향 안정화하고 금융시장의 상황에 대해 부양적으로 유지돼 왔다"며 "이로 인해 경제회복과 고용시장의 개선은 물론 인플레이션 역시 연준의 목표치인 2% 수준에 근접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양적완화 축소 시행과 관련해 "정해진 시한은 없다"며 "경제 전망 및 양적완화 프로그램으로 인한 효과에 대한 판단이 그 시기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재정정책 불확실성와 연방준비제도(Fed) 정책 변수가 글로벌 경제 회복세의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이러한 변수들은 이미 많은 개발도상국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OECD는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머지 않아 시작할 것이라는 데 대해 투자자들의 반응이 놀랄 정도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것이 개발도상국들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일부에서는 재앙 수준의 위기로까지 우려를 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OECD는 미국이 자산가격 상승과 고용시장 회복 등을 통한 투자 및 소비 경기 회복세 확대로 인해 내년 성장률이 2.9%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는 2.8%였다.
그런가 하면 유럽에서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다소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빅터 콘스탄시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ECB가 양적완화 정책 시행을 위해 어떠한 기술적인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그것은 단지 가능성으로 언급됐을 뿐 그외 다른 것은 없다"고 답했다.
지난주 피터 프랫 ECB 집행이사는 현재 0.7% 수준인 유로존 인플레이션을 ECB의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중앙은행이 자산매입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검토할 수 있음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프랫이 언급한 것이외에 추가적으로 발언할 내용이 없다"며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가 언급한 것일 뿐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에는 미국의 주택용품 소매업체인 홈디포가 지난 3분기 주택시장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1% 수준의 상승을 보인 반면 베스트바이는 3분기동안 흑자 전환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10% 이상 폭락을 연출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