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안팎에서 유럽중앙은행(ECB)에 자산 매입에 나설 것을 압박하고 있지만 양적완화(QE)와 관련해 논의한 바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화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자가 양적완화(QE) 축소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 데 따라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가 0.24% 오른 1.3539달러에 거래됐다. 유로/엔은 0.44% 상승한 135.65엔에 거래, 유로화가 엔화에 대해서도 상승했다.
달러/엔은 0.20% 오른 100.19달러에 거래, 100엔선을 넘었다. 달러 인덱스는 0.10% 하락한 80.65를 나타냈다.
빅터 콘스탄시오 ECB 부총재는 내부에서 QE 시행 여부와 관련, 구체적인 논의를 가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또 인플레이션을 높이기 위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는 문제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BS의 제프리 유 외환 전략가는 “ECB가 QE나 마이너스 금리를 포함해 보다 공격적인 정책 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기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유로화가 이와 관련해 민감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옐런 지명자는 데이비드 비터 공화당 의원의 질의서에 대한 서면 답신에서 QE가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냈고, 이를 지나치게 빨리 축소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이어 기존의 부양책을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밝힌 셈이다.
또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고용시장이 상당폭 개선될 때까지 QE 축소를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쿄 미츠비시 UFJ 은행의 리 하드먼 외환 전략가는 “연준 정책자들의 발언을 종합해 볼 때 12월 테이퍼링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년 3월 시행에 높은 가능성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저녁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여부 및 시기와 관련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즈호 은행의 사이린 하라질리 외환 전략가는 “달러화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주요 지표와 연준 행보를 관망하고 있어 변동성이 지극히 낮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