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시장이 재향군인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국채가 소폭 상승했다.
3분기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부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예상밖 금리인하가 투자심리를 고무시켰다.
11일(현지시간) 독일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75%로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1bp 하락한 4.10%를 나타냈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 역시 1bp 떨어진 4.13%에 거래됐다.
포르투갈 국채시장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0년물 수익률이 13bp 떨어진 5.82%에 거래됐다. 장중 수익률은 5.79%까지 밀리며 지난 6월6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8일 포르투갈의 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한 한편 GDP 대비 부채 규모가 내년부터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헬라바 하센 투리젠의 랄프 움라프 리서치 헤드는 “유로존 경제가 회복 초기 단계인 만큼 ECB가 상당 기간 현 수준의 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는 의견이 번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조만간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를 시행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글로벌 주요 국채시장의 장기물이 전반적으로 상승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 때문에 독일 5년물과 3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1997년 이후 최고치 수준인 200bp에서 유지됐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재닛 옐런 연준 차기 의장 지명자의 청문회에 쏠린 상황이다.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과 10월 고용지표가 시장 전문가의 기대치를 넘어선 가운데 투자자들은 청문회에서 양적완화(QE) 축소 여부에 대한 신호가 나올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