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화장품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의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적자를 기록했던 전분기 보다는 나아졌지만, 본격적인 실적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에이블씨엔씨는 8일 3분기 영업이익 28억7000만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83.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84억8400만원으로 12.3%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3억9700만원으로 82.4% 떨어졌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올 들어 마케팅비 그리고 고정비로 들어가는 연구개발에 투자한 비용이 지난해 보다 컸는데 비해 매출이 예전만큼 많이 성장하지 못해서 영업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성장률이 40%를 보일 만큼 성장속도가 가팔랐지만 올해는 경기가 안 좋고 경쟁사들이 기나긴 세일행사를 앞세워 치열한 할인경쟁을 펼치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에이블씨엔씨의 실적부진은 각 점포의 실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올해는 작년에 비해 신규 점포수가 20%가 늘어 볼륨이 커졌음에도 타 업체들과 경쟁에서 밀리면서 매출 성장률이 저조하다.
하나대투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사실상 기존점 매출이 15~20% 역성장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존점의 실적 회복이 가시화 돼야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 김혜림 연구원은 “영업익 29억원 가운데 이마저도 절반가량이 해외사업에서 거뒀다”며 “내수시장에선 점당 매출을 올리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원은 “미샤가 판촉 마케팅 비용을 많이 썼음에도 특별한 히트 제품이 없는데다, 상대적으로 타 화장품 업체들이 높은 경쟁력으로 잘 하고 있어서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