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의 이동통신사 단말기 보조금 조사기간에 벌어진 지난 주말 보조금 과열의 주범을 놓고 이동통신사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LG유플러스가 보조금 과열에 불을 지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LG유플러스는 KT가 보조금 과열경쟁에 기름을 부었다며 반박하고 있다.
2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들이 방통위 보조금 조사 착수 하루 뒤인 지난 24일 저녁부터 주말인 이달 27일까지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 단말기에 최대 85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며 보조금 과열경쟁을 벌였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에 출고가 95만4800원인 갤럭시S4 LTE-A 단말기가 10만원대에 팔려 나갔다.
이를 두고 이동통신사간 보조금 과열경쟁의 책임을 서로 떠넘기고 있다.
이와관련, LG유플러스는 KT가 지난 24일부터 보조금 과열을 촉발했다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KT가 이달 24일부터 최대 70~80만원의 보조금을 G2와 갤럭시S4 LTE-A 그리고 시크릿노트를 비롯 10개 기종에 대해 보조금 규모를 확대하면서 시장과열을 촉발시켰다"며 "반면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시장조사 기간임을 감안해 간헐적으로 50~60만원 정도의 보조금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KT는 이를 핑계삼아 25일 오전부터 보조금을 더 올려 90~100만원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했고 뒤이어 SK텔레콤도 KT 수준의 보조금으로 맞대응했다"며 "LG유플러스의 보조금 규모는 50~60만원 수준에 머물렀고 보조금 모델도 G2와 갤럭시S4 LTE-A, 시크릿노트에 한정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말 번호이동(MNP) 수치에서도 보여주고 있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입장이다.
LG유플러스는 "이로 인해 LG유플러스의 경우 24일 400명 순증에서 25일에는 600명이 감소했다"며 "올해 평일 하루 1500명도 순증하는 수준을 감안하면 25일의 감소량은 평일 대비 2100명이 빠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결론적으로 KT가 24일 보조금 경쟁을 촉발하면서 SK텔레콤이 25일부터 대응하고 LG유플러스는 26일부터 대응하는 구도였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KT와 SK텔레콤의 입장은 다르다.
이번 보조금 경쟁의 첫 진원지로 LG유플러스를 지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방통위의 보조금 조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가 아이폰5S와 5C 대응 목적으로 보조금을 강화해 주말시장 과열이 촉발됐다"며 "LG유플러스는 아이폰 출시 전날인 24일 저녁 7시부터 전반적인 보조금 규모를 늘렸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아이폰 고객에게는 여기에 11만원을 더 얹어주고 기존 단말기는 미반납해도 되는 정책으로 갤럭시S4 LTE-A를 17만원까지 판매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통위는 이달 23일 이동통신 3사 본사를 비롯해 전국 주요 지사 그리고 대리점 등을 대상으로 단말기 보조금 지급과 관련한 사실조사에 돌입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들어 주말 보조금 과열 양상이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