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국내 산업활동동향 등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발표에서 특별한 모멘텀을 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미 상당 정도 선반영돼, 시장의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는 한 채권금리는 박스권에서의 횡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은 국내기관의 추격매수와 차익실현, 외국인의 현선물 시장동향 등 수급적 요인에 주목하고 있다.
◆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74~2.85%, 5년물 2.96~3.09% 전망
지난 27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74~2.85%,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2.96~3.09%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70%, 최고치는 2.77%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83%, 최고치가 2.87%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2.93%, 최고치는 2.99%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07%, 최고치는 3.12%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11%p, 5년물이 0.13%p였다. 또 전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17%p, 5년물도 0.19%p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80%로 지난주 종가와 같았고, 5년물 역시 3.13%로 전주 종가와 동일했다.
◆ 미 고용지표 부진에 금리하락
지난주 채권시장은 직전주의 강세폭을 소폭이나마 되돌리며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이후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다가 미국채 금리가 고용지표의 부진으로 하락하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강세 압력을 받았다.
이후 국내 3분기 GDP가 전기 대비 1.1%로 시장의 예상을 다소 상회했지만 외국인이 국내 채권시장에서 현물과 선물 매집을 꾸준하게 늘려가면서 하락 압력이 재차 강화됐다.
다만 국내기관이 차익실현 등 매도로 대응하면서 금리 하단 역시 견고함이 확인됐다.
◆ 테이퍼링 지연에도 금리 낙폭 제한될 듯
이번 주 채권시장은 29~30일 열리는 미국 FOMC를 일단 주목하며 출발할 전망이다. 시장은 FOMC가 테이퍼링을 연기할 것으로 강하게 기대하고 있어 실제 테이퍼링 지연 결정으로 금리가 하락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국내에서는 30일 산업활동동향, 31일 11월 국고채발행계획 등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산생의 경우 이미 3분기 GDP가 발표돼 지표의 영향력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 국고채 발행계획 역시 크게 물량이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결국 다시 외국인의 유입이 박스권 상에서의 금리레벨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기관의 추격매수와 차익실현이 부딪치는 가운데 국채선물을 13만계약 이상을 쌓아 놓고 있는 외국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대신증권 김세훈 애널리스트는 "금리 하단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10월 FOMC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 금리 언더슈팅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채권 매도 대응은 10월 FOMC 이후로 늦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선물 박동진 애널리스트는 "국내 채권시장의 환경도 금리우호적이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뚜렷한 매수재료 없이 수급만으로 2.80%를 하향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익률곡선에서는 타(他) 금리구간보다 장기구간이 매력적인 가운데, 국고10년 금리는 3.30%까지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