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23일 채권시장이 초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채권 시장은 큰 폭의 강세로 출발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의 부진으로 테이퍼링 이연이 확실시되는 분위기였다.
오전중 채권시장은 국고 3년이 박스권 하단인 2.80%에 대한 부담으로 강세가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외인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순매수를 늘리고 숏커버성 매수가 유입되면서 강세폭을 늘렸다.
점심 무렵에는 우리나라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낙폭을 키웠고, 장 막판에는 외국인이 현물 시장에서 10년 지표물을 대량으로 매수했다는 루머가 돌면서 채권시장에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테이퍼링의 지연이 확실시되는 분위기에 따라, 이날 원/달러 환율도 연저점 부근에 바짝 다가서며 전일보다 5원 하락한 1055.80원으로 마감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일보다 4bp 내린 2.79%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도 전일 종가보다 7bp 하락한 3.02%를 기록했다. 10년물도 9bp 내린 3.35%로 마감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전일대비 9bp 하락한 3.57%, 3.67%로 마무리했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도 전일 종가보다 각각 3bp 내린 2.63%, 2.75%의 수익률로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2.66%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17틱 오른 106.07로 마감했다. 105.99~106.10 범위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8337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3548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79틱 상승한 114.10으로 마감했다. 113.76~114.26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515계약, 은행이 2817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이 1794계약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미국 고용지표 이슈로 강하게 시작했고, 박스권 하단 부담으로 잠시 주춤하다가 외인들이 국채선물 사면서 시장이 강세폭을 키웠다"고 관측했다.
그는 "현물 10년 쪽에서도 은행 매수가 들어왔는데 로컬에서는 한도때문에 안될테고 저것도 외은이지 않을까 싶다"며 "외국인도 10년 지표물을 3000억 가량 샀다는 얘기가 돌면서 외인 자금 유출에 대한 불안도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점심때는 한중일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낙폭을 늘리면서 채권시장의 추가강세에 영향을 준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기관들 중 순수 롱은 그리 많지는 않았던 것 같고, 일단 숏커버하고 커브 푸느라 플랫이 더 심하게 일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 3년이 2.79%로 박스권 하단이라 역시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달렸고, 외국인이 단기물을 팔고 장기물을 산 것 같다는 매수설도 나오면서 장 막판에 잠깐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